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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성봉학교, 우유갑 1,700개 모아 자원순환 활동 운영 모습(사진=성봉학교 제공) |
학생들이 두 달 동안 정성껏 모은 우유갑 1,700개는 새로운 생활용품으로 다시 태어나며 '버려지는 것이 아닌 다시 쓰이는 자원'의 의미를 몸소 체험하는 교육으로 이어졌다.
학교는 5월부터 6월까지 환경사랑동아리 '초록나래' 학생들을 중심으로 교내 우유 급식 후 발생하는 우유갑을 수거하는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지난 15일 모은 우유갑을 음암면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학생들이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익히고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마련된 체험형 환경교육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우유를 마신 뒤 우유갑을 깨끗하게 헹구고 펼쳐 말린 후 차곡차곡 모으는 과정을 반복하며 재활용의 기본 원칙을 직접 실천했다.
단순히 재활용품을 모으는 데 그치지 않고, 왜 깨끗하게 분리배출해야 하는지와 자원이 다시 활용되는 과정을 함께 배우며 환경보호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특히 이번 활동에는 중증 장애학생들도 적극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교사의 세심한 지도와 또래 학생들의 도움 속에서 장애 정도와 관계없이 함께 활동하며 서로 협력하는 공동체 문화도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두 달 동안 학생들이 모은 우유갑은 모두 1,700개에 달했으며, 이를 음암면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해 재활용 절차를 거친 뒤 화장지로 교환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버리지 않고 모은 우유갑이 새로운 생활용품으로 다시 탄생하는 과정을 확인하며 자원순환의 원리와 환경보호의 가치를 생생하게 체험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용-분리배출-수거-재활용-재사용'으로 이어지는 자원순환 과정을 학생들이 직접 경험하도록 구성돼 환경교육의 효과를 높였다.
반복적인 실천을 통해 올바른 분리배출 습관을 기르는 것은 물론, 생활 속 작은 행동 하나가 환경을 지키는 소중한 실천이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계기가 됐다.
학생들은 "우리가 모은 우유갑이 화장지로 다시 만들어진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앞으로도 분리배출을 잘해서 환경을 지키고 싶다"며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과 실천 의지를 나타냈다.
박병기 교장은 "학생들이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자원순환의 의미를 몸소 체험한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특히 장애학생들이 친구들과 함께 협력하며 환경보호 활동에 참여한 과정 자체가 소중한 교육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생들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환경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중심 환경교육과 자원순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산성봉학교는 환경사랑동아리 '초록나래'를 중심으로 자원 재활용, 탄소중립 실천, 생태환경 체험 등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환경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지속가능한 학교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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