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밤밤페스타 4120명 발길…야간관광 외연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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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밤밤페스타 4120명 발길…야간관광 외연 넓혔다

영화·공연·독서 결합한 체류형 콘텐츠
원도심 역사·생활문화로 관광 범위 확장

  • 승인 2026-07-21 09:17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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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밤밤페스타 부산'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빈백과 캠핑의자에 앉아 공연을 즐기며 여름밤의 휴식을 만끽하고 있다.(사진=부산관광공사 제공)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야간관광 축제에 이틀간 4120명이 다녀갔다. 영화와 공연, 독서, 휴식을 한 공간에 묶은 체류형 콘텐츠가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끌었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지난 7월 18일부터 19일까지 영화의전당에서 '2026 대한민국 밤밤페스타 부산'을 운영했다. 전국 10개 야간관광 특화도시가 차례로 선보이는 공동 행사로, 부산이 올해 첫 개최지로 나섰다.

행사는 '2026 부산여행영화제'와 연계해 한여름 밤의 휴식을 주제로 꾸며졌다. 영화음악을 들려주는 캔들라이트 콘서트와 영화 대사 필사, 야외 독서 공간, 캠핑형 휴게 공간 등을 마련해 관람객이 도심에서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했다.

즉석 라면과 부산 전통주, 수제 맥주를 함께 즐기는 '밤밤편의점'도 운영됐다. 익숙한 생활문화를 야간 축제 콘텐츠로 재해석해 먹거리와 휴식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는 19일 개막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일정과 맞물려 부산의 밤과 지역문화를 알리는 무대가 됐다. 행사 장소인 영화의전당은 위원회가 열리는 벡스코와 인접해 있다.

부산관광공사는 야간관광에 지역의 근현대사를 접목하는 시도도 이어가고 있다. 용두산공원과 부산근현대역사관 일대를 걷는 미션형 투어를 비롯해 국제시장과 부평깡통시장, 원도심의 노포와 야장 문화를 관광 자원으로 연결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93만657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0%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증가율 21%를 웃돌았다.

부산시는 여행 수요가 명소 관람에서 지역의 음식과 생활, 여가를 직접 경험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고 보고 야간관광 콘텐츠를 다대포해변공원과 화명생태공원 등으로 넓혀갈 방침이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새로운 장소와 콘텐츠를 먼저 시도해 온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부산만의 야간관광 경험을 늘려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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