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 1년 앞둔 충청 하계 U대회 '사중고' 휩싸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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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 1년 앞둔 충청 하계 U대회 '사중고' 휩싸이나

올 3월 주관 방송사 JTBC 선정 후 경영 위기 리스크
차갑게 식은 지구촌 스포츠 열기, 흥행 물음표 지속
충청권 4개 시·도 예산 최소 70억 여 원 추가 부담
강창희 위원장, 이창섭 부위원장 최근 나란히 사퇴

  • 승인 2026-07-21 07:25
  • 수정 2026-07-21 09:55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2027 충청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가 주관 방송사의 경영 위기와 흥행에 대한 불확실성, 조직위 수뇌부의 연쇄 사퇴 등 복합적인 악재에 직면하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물가 상승과 추가 사업비 발생으로 충청권 4개 지자체의 재정 부담이 대폭 늘어난 가운데, 세종시를 비롯한 각 시도는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지역 발전의 시너지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노력뿐만 아니라 중앙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관심과 실질적인 예산 지원 확대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충청하계U대회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관련 AI 생성 이미지. (사진=ChatGPT 활용)
충청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가 2027년 8월 1일 개막을 앞두고 사중고에 휩싸이고 있다.

주관 방송사인 JTBC의 경영 위기에서 비롯한 리스크부터 차갑게 식은 지구촌 스포츠 열기와 흥행 물음표, 충청권 4개 광역자치단체 예산 부담 가중, 수뇌부 사퇴 공식화 등이 줄을 잇고 있다.

충청권 4개 시 ·도가 2022년 U대회 개최지로 확정되는 순간부터 부각된 우려는 점차 현실이 되고 있다. 중앙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확대되지 않을 경우, 성과 없는 폐막이란 후유증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U대회 조직위는 지난 3월 189억 원 규모의 주관 방송사로 JTBC를 정했으나, JTBC가 올 상반기 경영 위기에 직면하면서 조직위 내·외부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올림픽이나 월드컵조차 과거와 같은 흥행을 기대하기 힘든 가운데 대학생들의 지구촌 축제는 더더욱 관심을 이끌어 내기 힘든 여건에 놓여 있어 대회의 성공 개최에 물음표가 따라 붙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재정난이 현실화한 세종시부터 충청권 4개 광역자치단체의 재정 부담은 한층 가중되고 있다.

총 예산은 5633억 원 규모로 책정됐으나, 지난 4월 대회 조직위원회와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단이 방한 과정에서 물가 상승분 등을 고려해 확대 지원을 정부에 건의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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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대회 조직위 누리집. (사진=U대회 조직위 갈무리)
총 390여억 원 규모의 지원이 필요하고 이중 70%(275억여 원)는 지방비 매칭 비중이다. 결국 각 시·도별 70억 원 안팎의 부담이 예상되고, 세종시 분담액은 이보다 큰 100억 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당장 시는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이에 더해 조직위는 FISU 측에 1000만 유로의 코퍼레이션 프로그램 사업비 제공을 약속했고, 이는 각 시·도별 최소 40억 원 이상을 더 분담해야 하는 액수다.

6.3 지방선거 결과를 떠나 국민의힘 정부에서 임명된 강창희 조직위원장과 이창섭 부위원장이 최근 4~5일 사이 연이어 사퇴 입장을 표명하면서, 체육계과 공직사회에서 다양한 시각을 낳고 있다. 정권 교체에 따른 자연스런 물러나기란 시각이 대체적이지만, U대회 성공 개최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세종시의 한 관계자는 "충청 U대회 개최지로 확정됐으나 대평동 종합운동장 건립 가시화 등의 실질적인 목표에 이르지 못한 상황"이라며 "탁구와 유도 2종목, 폐회식 개최, 선수촌 운영을 맡았으나 결국 폐막 후 도시 성장의 시너지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가 고민이다. 이는 다 른 지역 역시 마찬가지다. 예산 추가 부담은 현재로선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단 U대회 조직위는 최근 부임한 이정우 사무총장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종합운동장 부지
하계 U대회 유치의 시너지 효과로 기대를 모은 대평동 종합운동장은 기약 없는 세월을 보내고 있다. (사진=중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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