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영유아 수족구 전국보다 2배 많아…"특정 기후에서 전파력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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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영유아 수족구 전국보다 2배 많아…"특정 기후에서 전파력 극대화"

  • 승인 2026-07-20 17:58
  • 신문게재 2026-07-21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최근 5세 이하 영유아를 중심으로 수족구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특정 기온과 습도 조건에서 전파력이 극대화되는 것으로 나타나 질병관리청이 위생관리 강화를 당부했습니다.

수족구병은 환자의 분비물이나 오염된 물건을 통해 쉽게 전파되므로 발열과 수포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진료와 격리가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철저한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준수와 함께 어린이집 등 공동시설의 놀이기구 및 생활공간에 대한 철저한 소독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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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의 손과 발, 입 등에 물집이 생기는 수족구병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월 대전 유성구청 어린이집에서 원생들이 올바른 손 씻기 방법을 통해 개인위생 관리를 배우고 있다.  (사진=중도일보DB)
5세 이하의 영유아에게서 발생하는 대표적 바이러스성 감염병인 수족구병(HFMD)이 유행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대한민국과 홍콩을비교한 결과 기온과 습도가 너무 낮거나 높은 극한 조건에서는 전파가 오히려 억제되었으며 바이러스 생존과 사람 간 접촉에 가장 최적화된 특정 기후에서 전파력이 극대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4주 동안 수족구병 의사환자 분율이 2배 이상 급증함에 따라 위생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7월 5일부터 11일까지 전국 평균 수족구병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9.4명이었고, 0~6세 영유아층에서 1000명당 27.2명꼴로 의사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대전에서는 최근 5주간(6월 1일~7월 4일) 대전지역 표본감시 의료기관의 수족구병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2.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6명보다 약 2배 증가했다. 7월 첫째 주에는 0~6세 영유아의 수족구병 의사환자 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68.3명으로 크게 늘어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충남은 0~6세 영유아의 수족구병 의사환자 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21.2명으로 전국평균보다 낮았다.

수족구병은 주로 5세 이하 영유아에게 발생하는 전파력 강한 급성바이러스성 질환이다. 발열과 함께 손·발·입안에 붉은 반점이나 물집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환자의 침과 콧물, 물집의 진물 등 분비물이나 오염된 장난감, 문손잡이 등을 통해 쉽게 전파된다.

특히, 건양대 의과대학 등의 의료진이 한국과 홍콩의 수족구 발병을 분석한 논문에서 한국에서는 기온 약 15~20도, 절대습도 10g/㎥ 영역을 임계점으로 전파력 정점 도달 후 하락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달빛어린이병원인 대전 봉키병원 강은식 병원장은 "고열이 심하고 수포가 입안과 전신에서 나타날 수 있는데 아이의 면역 상태에 따라 진료와 격리가 함께 이뤄지고 있다"라며 "손발을 씻는 개인위생과 함께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도 아이들 놀이기구와 생활공간에 대한 소독과 청결관리가 중요하다"라고 당부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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