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3분기 은행권 가계대출 문턱 더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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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3분기 은행권 가계대출 문턱 더 높아진다

은행 대출 태도 종합지수 -7로, 1·2분기보다 하락폭 깊어
가계주택대출 -11, 일반대출 -14로 대출태도 강화 우위

  • 승인 2026-07-20 16:33
  • 수정 2026-07-20 18:48
  • 신문게재 2026-07-21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대출행태지수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 (사진=한국은행)
올 3분기 은행권 가계대출 문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주요 시중은행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축소하며 대출 조이기에 나선 상황에서 금융소비자들의 대출 받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2026년 3분기 은행 대출 태도 종합지수는 '-7'로 나타났다. 이는 1분기 '-1', 2분기 '-2'를 나타낸 것과 비교하면 하락 폭이 더욱 확대됐다. 조사는 6월 4~17일 203개 금융기관 여신 총괄 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7~9월에 대한 전망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수가 마이너스를 나타낸다는 건 전 분기 대비 대출태도 강화나 신용위험 감소, 대출수요 감소를 표현하며, 플러스 부호는 그 반대다. 대출 주체별로 보면, 가계 주택대출이 -11, 신용대출 등을 포함한 가계 일반대출이 -14로 각각 대출 태도 강화 우위를 나타냈다.

3분기 대출수요 종합지수는 17로, 2분기 24보다 낮아졌다. 가계 대출수요 중 일반대출(14)은 가계 생활자금, 증시 투자자금 수요 등으로 증가하고, 주택관련대출(-6)은 규제 강화와 금리 상승 등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 대출수요는 대내외 불확실성 등에 따른 유동성 확보 수요, 회사채 금리 상승 등으로 대기업(6)과 중소기업(25)에서 모두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은행들이 예상한 4분기 신용위험 종합지수는 22로, 2분기(29)보다 하락했다.

중동 전쟁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경영 여건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중소기업(25)의 신용위험이 대기업(8)보다 더 큰 폭으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됐다. 가계(19)의 경우 취약 차주의 채무 상환 능력 저하 우려 등으로 신용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기관은 대체로 대출태도 강화 기조를 지속하고, 신용위험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방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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