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만년고 학생들, 히로시마에서 평화의 의미 되새겨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만년고 학생들, 히로시마에서 평화의 의미 되새겨

한일 역사교류 본격 진행

  • 승인 2026-07-20 17:01
  • 신문게재 2026-07-21 7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대전교육청은 대전만년고 학생들이 일본 에이신고 학생들과 히로시마에서 전쟁의 아픔을 공유하고 평화의 가치를 배우는 역사·평화 교류 프로그램을 실시합니다.

학생들은 원폭 돔과 한국인 희생자 위령비 등을 답사하며 한일 양국의 역사 인식을 공유하고, 미래 세대로서의 협력과 공존 방안을 함께 모색할 예정입니다.

이번 교류는 학생들이 기획 단계부터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세계시민 역량과 평화 감수성을 키우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만년고
오쿠노시마 나가우라 독가스 저장고 터 앞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는 대전만년고 학생들 (사진=대전교육청 제공)
대전지역 학생들이 교과서 속 역사에서 벗어나 직접 현장을 마주하며 과거를 이해하고 미래를 고민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대전교육청은 대전만년고 학생 15명과 인솔교사 2명으로 구성된 교류단이 지난 19일 일본으로 출국해 3박 4일 일정으로 역사·평화 교류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교류는 전쟁의 아픔을 함께 기억하는 공간에서 한일 청소년들이 서로의 역사 인식을 공유하고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배우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청과 동북아역사재단이 공동 추진하는 '동북아 역사교류 활성화 지원사업'의 하나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은 일본 에이신고등학교 학생들과 공동수업과 토론, 역사문화 답사 등을 함께하며 미래 세대가 만들어갈 한일 협력과 평화의 의미를 함께 고민할 예정이다.

이번 교류의 핵심 무대는 히로시마다. 학생들은 원폭 돔과 히로시마 평화기념자료관을 찾아 전쟁의 흔적을 직접 살펴보고, 아픈 역사의 현장인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찾아 참배하고 추모하는 연대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

교류를 앞두고 학생들은 일본 에이신고 학생들과 온라인 화상교류를 통해 학교와 문화를 소개하고 평화와 공존을 주제로 의견을 나누는 등 사전 교류를 이어왔다. 또 공주대 윤세병 교수를 초청해 '히로시마와 전쟁 그리고 평화'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듣고 히로시마의 역사적 배경과 원자폭탄 투하, 한국인 피폭자 문제 등 동아시아 근현대사를 다양한 시각에서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다.

윤현미 교사는 "학생들이 역사적 사실을 암기하는 수준을 넘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평화를 실천하는 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이번 경험이 미래 세대가 함께 공존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남규 미래생활교육과장은 "학생들이 기획 단계부터 준비 과정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국제교류"라며 "앞으로도 역사교육과 국제교류를 연계해 학생들의 세계시민 역량과 평화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수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제는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 시대... 우려 목소리 여전
  2. 고성규 한의학연구원장 "한의뇌신경과학 공동연구 확대 및 국제화"
  3. 제24회 이동훈미술상 신현국 작가 본상 영예
  4. 국민의힘, '사고당협' 조직위원장 임명… 대전 서구을은 추가 논의
  5. 지역 최고의 인물 화가 홍상혁 화백 개인전
  1. 대전사랑메세나·대전시 새마을회, 나눔과 봉사 실천 위한 협약식
  2. 대전 폭염 관련 구급출동 35건…전년 대비 35% 감소
  3. 수능 서·논술형 도입에 학교도 평가 변화…대전은 교사 전문성 강화
  4. '천안흥타령춤축제 2026' 개막, 참여형 축제로 탈바꿈
  5. “학교에서 느낀 불편·아이디어를 정책으로"…대전교육청, 교육정책 공모

헤드라인 뉴스


이젠 공소청·중수청 시대… 업무공백 우려 속 출범

이젠 공소청·중수청 시대… 업무공백 우려 속 출범

검찰청이 폐지되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이 2일 새롭게 문을 연다. 지역에서는 대전고등검찰청이 대전광역공소청으로, 대전지방검찰청이 대전지방공소청으로 변경돼 이날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개정 정부조직법이 시행되면서 검찰청은 1948년 설립 이후 78년 만에 폐지되며 업무는 10월 2일부터 수사·기소 분리 방침에 따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으로 이원화됐다. 쉽게 말하면 검찰에서 수사 기능은 떼어내고 공소, 그러니까 재판 관련 업무만 남긴 '공소청'이 새로 출범한 것. 이와함께 기존의 경찰과 검찰, 공수처가 아닌 '중수청'이..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권 4개 시·도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견인할 충청광역연합의 권한과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특별법 제정 논의가 본격화된다. 현재 시·도에서 넘겨받은 사무를 수행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국가 권한과 재원을 확보해 충청권 공동사업을 보다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1일 대전시와 충청광역연합 등에 따르면 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전·세종·충남·충북과 충청광역연합이 참여하는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4개 시·도는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국회와 중앙정부에..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과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축소됐다. 세종은 상승 전환했으며, 충남은 낙폭을 줄였다. 전세가격은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 집값은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 7월 중순 상승 전환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전주(0.03%)보다 상승폭은 0.02%포인트 줄었다. 충북은 0.04%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전주(0.07%)보다 오름폭이 0.03%포인트 축소됐다. 충남은 -0.03%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