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 친환경 연료거점 전환…북극항로 시대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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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신항, 친환경 연료거점 전환…북극항로 시대 대비

부산신항, LNG 넘어 친환경 복합에너지 터미널로 기능 확대
북극항로 대비 저·무탄소 선박연료 공급 기반 마련

  • 승인 2026-07-20 12:26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부산시청 전경.(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청 전경.(사진=부산시 제공)
국가 항만계획에 부산신항의 친환경 연료공급 기능 확대가 반영되면서 부산항이 북극항로 시대를 겨냥한 글로벌 친환경 해운 거점 구축에 속도를 낸다.

해양수산부가 고시한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2026~2030)'에는 부산신항 친환경 복합에너지 터미널을 비롯해 우암부두 마리나비즈센터 해상계류시설, 감천항 이안방파제, 북항 외항 방파제, 용호부두 이안제 등이 포함됐다.

이번 계획에서 가장 주목되는 변화는 부산신항 벙커링 기능 확대다. 기존 LNG 중심의 선박연료 공급체계를 넘어 암모니아와 수소 같은 무탄소 연료는 물론 LNG와 메탄올 등 저탄소 연료까지 공급할 수 있는 친환경 복합에너지 체계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배출 규제 강화와 글로벌 해운시장의 친환경 연료 전환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내용이다. 부산시는 그동안 부산신항을 다양한 친환경 선박연료를 공급하는 거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으며, 이번 국가계획에 반영됐다.

항만 안전성과 운영 기반을 높이기 위한 시설 개선도 함께 추진된다. 우암부두 마리나비즈센터 해상계류시설과 감천항 이안방파제, 북항 외항 방파제, 용호부두 이안제 등이 수정계획에 포함됐으며, 가덕도 동편 부산항 신항 메가포트(Mega Port) 구상도 장래 계획으로 유지됐다.

부산시는 친환경 연료 공급체계가 갖춰지면 선박 연료 선택 폭이 넓어지고 북극항로 활성화에 대비한 국제 물류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 선박 수리와 기자재 산업 등 연관 산업 성장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조영태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은 "친환경 복합에너지 터미널 반영은 부산항이 미래 해운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항만 인프라 구축을 차질 없이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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