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년 만에 열린 별빛 뱃길…인천시, 서북도서 야간운항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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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년 만에 열린 별빛 뱃길…인천시, 서북도서 야간운항 시대 개막

야간운항 규제 완화 기념식 개최
섬 주민·관광객 이동권 획기적 개선

  • 승인 2026-07-20 09:41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20260720_서북도서 여객선 야간운항 규제완화 축하 기념식 (4)
남영희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이 20일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서북도서 여객선 야간운항 규제완화 축하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20일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서북도서 여객선 야간 운항제한 완화를 축하하는 기념식을 열고, 39년 만에 야간운항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했음을 알렸다.

그동안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대연평도, 소연평도 등 서북도서는 안보 특수성으로 인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여객선 야간 운항이 금지된 해역이었다. 편도 약 4시간이 소요되는 장거리 항로의 경우 오전 기상 악화 시 오후에 날씨가 개더라도 일몰 시간에 묶여 운항이 제한되는 일이 잦아 주민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지난해 인천~백령 항로의 결항일은 71일에 달했다.

이에 인천시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해군, 해경 등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서북도서 선박운항 규정'을 개정했다. 기존 '일출 30분 전~일몰 30분 후'였던 운항 허용시간을 '일출 3시간 전~일몰 3시간 후'로 확대해 야간운항이 가능해졌다.

이번 규제 완화로 서북도서 주민들의 해상 교통 이동권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안개 등으로 인한 잦은 결항과 섬 고립 문제가 해소돼 응급 상황 대처와 생활 편의가 높아지고, 관광객 이동 불편도 줄어 지역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날 기념식에는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 옹진군수, 유관기관 관계자, 지역 주민 대표 등이 참석해 역사적인 첫 별빛 뱃길 출항을 축하했다. 섬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야간운항 규제 완화를 이끌어낸 유공자들에게 공로패가 수여됐으며, 안전한 야간 항행을 위한 해경·군부대 등 관계기관 간 협력 체계 구축을 다짐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박찬대 시장은 "39년 동안 큰 불편을 겪어온 서북도서 주민 여러분께 드디어 뱃길을 활짝 열어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여객선 야간운항이 안전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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