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상수도본부, 정수설비에 식품등급 윤활제 도입…수돗물 안전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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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상수도본부, 정수설비에 식품등급 윤활제 도입…수돗물 안전관리 강화

물 접촉 가능 구동 부위 우선 적용
내년 9월까지 시범 운영 후 확대 검토

  • 승인 2026-07-20 09:23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인천상수도사업본부 전경
인천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시민들에게 더욱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수산정수사업소 정수설비 구동부에 식품등급 윤활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사진=인천시 제공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산정수사업소는 시민들에게 더욱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정수설비 구동부에 식품등급 윤활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물과 접촉할 가능성이 있는 정수설비 구동 부위의 관리 기준을 강화해 정수공정의 청정성과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수돗물 생산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기존 일반 공업용 윤활제는 설비 유지관리에 널리 사용돼 왔으나, 정수설비 노후화나 오작동에 따른 미량 누출 가능성을 고려해 물 접촉 가능 부위에는 식품등급 윤활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번에 도입하는 윤활제는 미국위생협회(NSF)의 'H1'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기계 작동 과정에서 미량 누출되더라도 인체와 수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식품·음료 제조설비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수산정수사업소는 지난 6월 침전지 유입수문 스핀들, 슬러지 수집기 시브, 여과지 필터밸브 스핀들 등 주요 구동 부위에 식품등급 윤활제를 우선 적용했다. 또한 정수장에 출입하는 공사업체에도 식품등급 윤활제 사용을 안내해 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기존 공업용 방청윤활제 역시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오는 8월부터 9월까지는 정수장 내 설비를 대상으로 적용 가능 여부를 전수조사하고, 제조업체와 기술 협의를 거쳐 성능을 개선한 뒤 10월부터 주요 설비에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내년 9월까지 성능과 운영 안정성을 모니터링한 후 확대 적용 여부를 검토한다.

장병현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먹는 물 안전에 대한 시민 기대가 높아지는 만큼 정수공정에서의 위해요소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품질과 안전성이 검증된 식품등급 윤활제를 정수공정 전반으로 확대 적용해 시민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깨끗하고 안전한 인천하늘수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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