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에 대출 수요자 한탄... 높은 금리·낮은 한도에 '한숨'

  • 경제/과학
  • 금융/증권

기준금리 인상에 대출 수요자 한탄... 높은 금리·낮은 한도에 '한숨'

기준금리 0.25%포인트 오른 2.75%로 인상 단행되자
주담대 금리 상단 8% 넘어갈까 이자부담에 한숨 푹
시중은행 가계대출 조이기에 한도 부족에 전전긍긍

  • 승인 2026-07-19 13:12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8%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급격히 가중되고 있습니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한도를 축소하고 영업점별 관리를 강화하는 등 대출 문턱까지 높이면서 금융소비자들의 자금 확보가 더욱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대출 가능 지점을 찾아다니거나 내 집 마련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는 등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Gemini_Generated_Image_b7axo7b7axo7b7ax
(사진=Gemini AI 생성 이미지)
기준금리가 3년 6개월 만에 인상되면서 가계대출을 받으려는 수요자들의 한탄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7%를 넘어선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8%대 진입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차주들은 이자 부담에 막막함을 토로한다. 여기에 은행권이 대출 조이기에 들어가며 한도가 남은 영업점을 찾아 나서는 등 돈 빌리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16일 기준 KB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4.77~7.49%로 나타났다. 이는 한 달여 전인 6월 12일(연 4.46~7.49%)과 비교하면 금리 하단이 0.31%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2025년 말 연 3.93~6.23%와 비교하면 하단은 1.26%포인트, 상단은 0.84%포인트 각각 올랐다.

현재 상단이 연 7%를 넘어선 상황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된 2.75%까지 오르자 주담대 상단이 8%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여기에 시장에서 예견하는 기준금리가 8월이나 10월 0.25%포인트 인상된 3.00%까지 오르면 대출 금리 인상 폭은 가파르게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주요 시중은행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낮추고 영업점마다 대출 월별 한도를 축소하는 등 대출 조이기에 들어가며 금융소비자들은 불안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주담대 한도를 6억 원에서 3억 원으로 내렸고, 우리은행은 지점당 주담대 취급 한도를 월 10억 원으로 묶었다. 주요 은행들은 모기지 보험 신규 가입을 중단하기도 했다. 모기지 보험 가입을 못 하면 소액임차보증금을 뺀 금액만 대출이 가능해 사실상 대출 한도가 준다.

상황이 이렇자 금융소비자들은 높은 대출 문턱에 금리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은행 지점을 찾아 한도가 얼마나 나오는지 조회하고, 원하는 금액이 나오지 않으면 다른 지점을 찾아 나서기도 한다.

이 모(42·대전 서구) 씨는 "새로 입주하는 데 필요한 금액이 4억가량인데, 은행에 물어보니 3억 원 안쪽에서만 대출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한도가 차지 않은 다른 지점을 찾으려 여러 곳을 돌아다녀 대출이 가능했지만 원하는 만큼 받지 못해 나머지 부족분은 어떻게 채워야 하나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갈수록 높아지는 대출 금리에 주택 가격을 낮추거나 매매를 포기하는 이들도 생겨나고 있다.

최 모(47·대전 중구) 씨는 "전세로 거주하다 이번에 새롭게 매수를 할까 알아보다 금리도 너무 높고 한도도 잘 나오지 않아 다시 생각해보려 한다"며 "내 집 마련하기 참으로 어렵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방원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국방 과학수도 날개단다
  2. [우리동네 정비사업] 대전 대표 노후지 대덕구, 사업성 악화로 상당수 정비사업 '제동'
  3. [편집국에서]대한민국 축구와 민선9기 대전시
  4. "논쟁 휘둘려 기회 놓치면 안돼"…연내 특별법 제정 역량결집 시급
  5. [현장취재]크리스천리더스클럽, 제주헤리티지로 비전트립 다녀오다
  1. [월요논단] '온통대전'을 넘어, 시민이 설계하는 고향사랑기부제
  2. [옅어진 대전 문인의 흔적] 단재도 서포도 백호도…대전만 낯선 지역의 인문자산
  3. 무더위 피해 서점에서 북캉스
  4. 장마 주춤한 사이 활짝 핀 개망초
  5. 검찰청 폐지 석달도 안 남아… 보완수사·경찰 인사까지 여전히 혼선

헤드라인 뉴스


정부 공공기관 이전 앞두고 민선 9기 대전시 역량 시험대

정부 공공기관 이전 앞두고 민선 9기 대전시 역량 시험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 발표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지역 발전에 견인할 핵심 공기업 유치를 위한 대전시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철저히 배제된 만큼, 혁신도시 완성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도심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기관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20일 지역 정치권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안에 2차 공공기관 이전 내용을 발표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이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실무적인 부분은 상당 부분 진행됐고, 가능하면 8월이나 늦어도 9월까지는 윤곽을 마련해 대통령께..

한화, 불펜 흔들리고 중심타선 공백…후반기 전력 어쩌나
한화, 불펜 흔들리고 중심타선 공백…후반기 전력 어쩌나

후반기 반등을 노리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전력에 경고등이 켜졌다. 불펜이 흔들리며 마운드 운영에 부담이 커진 가운데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해 선발진 재정비에 나섰지만, 중심타선마저 부상 악재를 맞으며 전력 운용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화가 후반기 첫 과제로 떠오른 숙제는 불펜이다. 키움 히어로즈와의 후반기 첫 4연전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하는 장면을 반복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19일 경기에서는 8-1로 앞서던 승부를 지키지 못한 채 연장 11회 9-9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류현진의 한·미 통산 25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과..

충남문화관광재단 대표 인선 논란 증폭…박수현 지사 인사 잡음 잇따라
충남문화관광재단 대표 인선 논란 증폭…박수현 지사 인사 잡음 잇따라

박수현 충남지사의 취임 이후 인선을 둘러싼 잡음이 잇따르고 있다. 정무부지사 임명을 둘러싼 논란과 민선 9기 도정 첫 조직개편에 대한 비판에 이어 이번에는 충남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임용 절차를 놓고 노동조합이 특정 자격 미달 인사를 위한 '맞춤형 규정 개정' 의혹을 공개적으로 지적하면서다. 지역 시민사회에 이어 공직사회와 산하기관 노동조합까지 잇따라 인사와 조직 운영을 둘러싼 문제를 제기하면서 박 지사의 첫 인선 기조가 연이어 시험대에 오르는 모습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충남문화관광재단지회는 20일 성명을 통해 "충남도와 재단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함께 지킨 자유, 영원한 감사’ ‘함께 지킨 자유, 영원한 감사’

  • 전통시장에 바람이 솔솔…‘시원하게 장보세요’ 전통시장에 바람이 솔솔…‘시원하게 장보세요’

  • 장마 주춤한 사이 활짝 핀 개망초 장마 주춤한 사이 활짝 핀 개망초

  • 무더위 피해 서점에서 북캉스 무더위 피해 서점에서 북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