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8·17 전당대회 경쟁 본격화… 치열한 중원 공략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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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8·17 전당대회 경쟁 본격화… 치열한 중원 공략전

김민석, 대전 지역위원회 당원대회 돌며 지지 호소
권선택 "커밍아웃 필요한 시점, 주저 없이 송영길"
정청래 "이해찬 선배 당 대표 뜻 잇겠다"

  • 승인 2026-07-19 16:43
  • 신문게재 2026-07-20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이 충청 지역을 집중 방문하며 중원 표심을 잡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습니다. 김민석 후보와 정청래 후보 등 주요 주자들이 대전에서 당원들과 소통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가운데, 지역 정치권 인사들도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며 지원 사격에 가세했습니다. 이와 함께 송영길 후보의 출마 자격을 둘러싼 지역 국회의원들 간의 공방과 차기 대전시당위원장 경선이 맞물리면서 당내 경쟁 열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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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 지역위원회 당원대회에서 김민석<앞줄 가운데> 후보와 박범계 의원, 장철민 의원 등이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장철민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당권 주자들의 중원 공략이 뜨거워지고 있다.

당 대표 후보들이 잇따라 충청을 찾아 당원들과 접점을 늘리는 가운데 지역 여권 인사들도 지지 후보에 따라 지원 사격에 나서는 등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민주당 전당대회 후보 등록 후 첫 주말인 18일엔 김민석 후보가 대전을 집중 공략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고(故) 채수근 해병 묘소를 참배하고, 대전 각 지역위원회 당원대회를 찾았다.

김 후보는 서구갑 지역위 당원대회에서 "국회의원, 시장, 구청장까지 석권하며 승리를 이끌어온 곳이 바로 대전"이라며 "대전의 당원 동지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대전이 중심을 잡아 다가오는 선거에서 승리의 바람을 일으켜 달라"고 말했다.

동구 지역위 당원대회에선 "정청래 전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가 지난 1년 열심히 해오셨다"면서도 "통합하고 연대하고 대대적인 확장을 해 중원을 확실하게 움켜쥐는 민주당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선택 전 대전시장은 송영길 후보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권 전 시장은 SNS를 통해 "저의 솔직한 결단과 '커밍아웃'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주저 없이 송영길 후보를 추천한다"고 했다.

그는 "송 후보는 이재명 정부 탄생의 숨은 일등 공신이자 희생의 상징"이라며 "지역과 세대를 넘어서는 통합과 실용의 가치, 광역단체장과 6선 의원을 거친 검증된 실천 역량, 당정이 한몸으로 달릴 수 있는 최상의 케미와 코드 등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정 안정을 바라는 객관적인 시각에서 평가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썼다.

정청래 후보는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 배우자인 김정옥 여사가 자신의 후원회장을 맡기로 한 사실을 공개했다. 앞서 정 후보는 고 이 전 총리 묘역을 참배하고 충청권 일정을 소화한 바 있다.

정 후보는 "이해찬 선배 당대표의 길을 후배 당대표로 그 뜻을 이어가겠다"면서 "이해찬 정신으로 민주당을 민주적 국민정당, 개혁해서 승리하는 정당으로 만들겠다. 민주당다운 민주당의 깃발을 높이 들겠다"고 말했다.

대전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장외 여론전을 주고받는 중이다.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일어나는 주요 현안을 놓고 공방을 벌이는 식이다.

이번엔 송영길 후보의 출마 자격을 놓고 맞붙었는데, 장종태 의원은 "검찰 독재의 탄압 기간은 결격 사유가 될 수 없다"며 옹호한 반면 조승래 의원은 "차라리 이번 전당대회는 선거권, 피선거권에 대해 그 어떤 제한도 없는 무제한, 무규정 전당대회로 치루자"며 강하게 반발했다.

전당대회와 함께 새로 선출하는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은 박용갑, 장종태 국회의원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두 의원 모두 공식 출마 선언과 함께 지역 당원들과 접점을 넓혀가면서 시당위원장 경쟁 또한 본격화될 전망이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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