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상의, 회장 선거 앞두고 특별회비 공개 갈등…내홍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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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상의, 회장 선거 앞두고 특별회비 공개 갈등…내홍 격화

마감일 회원사 40여 곳 추가 납부 의혹, 규정 준수·선거권 인정 공방
감사 통한 자료 요구에도 비공개…사무국 "절차상 문제없다" 반박

  • 승인 2026-07-19 09:23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충주상공회의소 차기 회장 선거를 앞두고 특별회비 납부 실적에 따른 선거권 확보 문제를 둘러싸고 후보 예정자 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도전자 측은 현 회장 측의 회원사 동원 의혹을 제기하며 납부 절차 확인을 위한 자료 공개를 요구했으나, 사무국은 민감한 시기와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이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특별회비 납부 내역과 절차의 투명성 여부가 선거 공정성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양측의 공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충주상공회의소 전경.
충주상공회의소 전경.(사진=충주상공회의소 제공)
차기 회장 선거를 앞둔 충주상공회의소가 선거권 확보와 직결되는 특별회비 납부 내역 공개를 둘러싸고 후보 예정자 진영 간 충돌에 휩싸였다.

19일 충주상의에 따르면 6월 30일까지 진행한 특별회비 접수에는 60여 회원사가 참여해 모두 수억 원을 납부했다.

충주상의 회장 선거는 회비 납부 실적에 따라 선거권을 가진 의원을 정한 뒤, 이들이 회장을 뽑는 간접선거 방식이다.

200여 회원사 가운데 의원 50여 명이 투표권을 행사하며, 일반회비와 특별회비 납부액이 많을수록 의원으로 선출될 가능성도 커진다.

이 때문에 연임 의지를 밝힌 현 회장 A씨 측과 출마를 공식화한 B씨 측은 특별회비 납부를 두고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양측 모두 자신을 지지할 의원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회장 선거 결과를 가를 수 있기 때문이다.

B씨 측 관계자는 "우리 측을 지지하는 회원사 20여 곳이 기한 안에 특별회비를 냈는데, 마감일 갑자기 40여 곳이 추가로 납부했다"며 A씨 측의 회원사 동원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특별회비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접수해야 하는 만큼, 실제 규정대로 처리됐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절차를 거치지 않은 납부가 있다면 해당 회원사의 선거권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주상의 내부 규정상 특별회비를 내려는 회원사는 사무국에 공문을 보낸 뒤 지로나 계좌 안내를 받아 입금해야 한다.

B씨 측은 이 절차가 제대로 지켜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현직 감사를 거쳐 납부 자료 공개를 요구했으나 사무국이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충주상의 감사 2명은 재정과 운영 전반을 상시 감사할 수 있어 자료 공개 거부가 적절했는지를 놓고도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사무국은 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라는 점과 회원사들이 납부 사실 공개를 꺼리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라고 맞섰다. 또 과거 회장 재임 때도 특별회비 납부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무국 관계자는 "회원사의 요청을 받은 뒤 특별회비 납부 방법을 안내해 접수했으며 절차상 문제는 없다"며 "모든 납부는 6월 30일 일과시간 안에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충주상의는 10월 차기 회장 선거권을 행사할 의원을 지명하고, 12월 의원총회에서 제23대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특별회비 납부 절차와 내역 공개 여부가 해소되지 않으면 회장 선거의 공정성을 둘러싼 공방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충주=홍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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