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장 재검표 122표 차 당선 유지…이동석·맹정섭 입장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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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장 재검표 122표 차 당선 유지…이동석·맹정섭 입장 엇갈려

이 시장 "이제 미래로" vs 맹 전 후보 "CCTV·이미지 스캔파일 공개" 촉구
무효표 2277표 변동 없어…백지 무효표 검증 여부 쟁점으로 남아

  • 승인 2026-07-19 09:21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충주시장 선거 재검표 결과 이동석 시장의 당선이 재확인되었으나, 맹정섭 전 후보와의 표 차이는 기존 124표에서 122표로 소폭 줄어들었습니다. 재검표 과정에서 맹 전 후보가 투표지 이미지 파일 공개 등을 요구하며 강제 퇴거되는 진통을 겪었으며, 이후에도 백지 무효표 비중 등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추가 검증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 시장은 선거 공방을 뒤로하고 시정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맹 전 후보 측의 정보 공개 요구가 이어지면서 선거 신뢰성을 둘러싼 쟁점은 남게 되었습니다.

재검표 현장 투표지 보관상자
충주시장 선거 재검표 현장에 투표지 보관상자가 놓여 있는 모습.(사진=홍주표 기자)
충주시장 선거 재검표가 이동석 시장의 당선을 재확인하며 마무리됐지만, 재검표 이후 양측이 내놓은 메시지는 '미래로 전환'과 '추가 검증'으로 뚜렷하게 엇갈렸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충주캠퍼스 체육관에서 투표지 10만 8077장을 수개표했다.

그 결과 국민의힘 이동석 시장은 5만 2961표, 더불어민주당 맹정섭 전 후보는 5만 2839표를 얻었다. 격차는 기존 124표에서 122표로 줄었지만 당락은 바뀌지 않았고, 무효표도 2277표로 변동이 없었다.

앞서 맹 전 후보는 후보 간 격차보다 무효표가 많고 미분류표 편중 의혹이 있다며 6월 8일 당선무효 소청을 제기했고, 투표지 검증 비용 5487만 원을 예납했다.

이날 재검표는 맹 전 후보가 폐쇄회로(CC)TV 원본 영상과 투표지 이미지 스캔파일 공개를 요구하며 항의한 끝에 강제 퇴거되면서 시작부터 진통을 겪었다. 이 여파로 오후 1시 예정이던 재검표는 30여 분 늦게 시작됐다.

당선이 재확인된 이 시장은 16일 개인 SNS에 '이제는 재검표도 과거입니다. 미래로 나아갑시다'라는 글을 올리며, 선거 공방을 뒤로하고 시정 현안에 집중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반면 맹 전 후보는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재검표는 끝났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은 오히려 더욱 분명해졌다"며 CCTV 원본 영상과 이미지 스캔파일 공개를 거듭 요구했다.

그는 개표 관계자 제보와 미분류표의 특정 후보 편중 의혹, 과다 무효표를 확인하려 재검표를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맹 전 후보는 자신의 퇴장 뒤 참관인들이 현장에 다시 들어갔으나, 미분류표가 일반 투표지와 섞이지 않고 별도로 묶여 있어 편중 여부를 검증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참관인들이 전체 111곳 가운데 28곳의 투표함을 살핀 결과 무효표 857표 중 597표인 69.6%가 백지 무효표였다고 제시했다. 이를 전체 무효표에 적용하면 백지표가 1200~1500표로 추산된다는 게 맹 전 후보 측 주장이다.

구체적으로 호암·직동은 무효표 88표 중 75표, 연수동은 85표 중 74표, 라 관외사전투표는 100표 중 65표가 백지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맹 전 후보는 "선거의 신뢰는 숨김이 아니라, 투명한 정보공개에서 시작된다"며 선관위의 자료 공개를 촉구했다.

한편 이번 재검표는 이동석 시장의 당선을 다시 확인했지만, 맹 전 후보가 제기한 백지 무효표 검증과 개표자료 공개 여부는 남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충주=홍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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