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구미 중심 반도체 혁신벨트 구축…국방반도체 육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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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구미 중심 반도체 혁신벨트 구축…국방반도체 육성 본격화

-대경권 반도체 혁신거점 부상…경북 미래산업 승부수

  • 승인 2026-07-19 08:28
  • 권명오 기자권명오 기자
경북도가 국가 반도체 산업 재편 흐름에 맞춰 구미를 중심으로 새로운 첨단산업 거점 조성에 나선다.

단순한 생산기반 확대를 넘어 소재·부품·장비 산업과 국방반도체를 함께 육성하는 전략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정부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대비한 국가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반도체 산업의 기능을 권역별로 분산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이끄는 핵심 권역으로 포함됐으며, 구미는 방위산업과 연계한 시스템반도체 육성의 중심지 역할을 맡게 됐다.

경북도는 기업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산업환경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연구개발은 물론 시제품 제작, 성능 검증, 시험평가, 양산 지원 기능을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 지원체계를 마련해 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미래 시장을 선도할 차세대 전력반도체 분야 투자도 확대된다. 자동차와 우주·항공, 방위산업 등에 활용도가 높은 화합물반도체 기술 확보를 위해 대형 국가 연구개발사업을 적극 유치하고 관련 예산 확보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기업 간 협력 확대도 주요 과제다. 지역의 반도체 기업과 관련 협력업체가 공동 기술개발을 추진해 연구 성과가 실제 생산과 시장 진출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반도체 제조시설 투자까지 이끌어내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는 투자 매력도를 높이기 위한 지원책도 마련한다. 기업 보조금과 세제 지원, 산업부지 공급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맞춤형 투자정책을 통해 국내외 반도체 기업의 신규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국방반도체 산업 육성도 속도를 낸다. 경북도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으로 국방 분야 핵심 반도체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적외선 센서, 열영상 센서, 질화갈륨 기반 전력증폭기 등 미래 무기체계에 필요한 핵심 기술 확보에 나선다.

아울러 대학과 연구기관, 방산기업이 참여하는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신규 국책사업을 발굴하고 공동 연구를 확대한다. 생산 기반 구축과 실증 인프라 조성을 통해 국방용 반도체의 국산화와 안정적인 공급체계 마련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설계와 제작, 검증을 연계하는 국방반도체 실증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관련 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제도 정비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구미를 중심으로 첨단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겠다"며 "AI와 방위산업을 연결하는 고부가가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대한민국 반도체 경쟁력과 국가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는 전략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안동=권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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