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돈여중 교사·학생의 땀방울로 일군 '러닝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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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돈여중 교사·학생의 땀방울로 일군 '러닝페어'

24개 팀 101명 발표 참여 학부모도 체험부스 운영
학생 학부모 함께한 배움 축제

  • 승인 2026-07-19 16:39
  • 수정 2026-07-20 09:51
  • 신문게재 2026-07-20 10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호수돈여중은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탐구한 내용을 직접 발표하고 공유하는 학생 주도형 학습 축제인 '러닝페어'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교사 중심의 공개수업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스스로 주제를 정하고 탐구하는 과정을 거쳤으며, 학부모와 교사가 함께 참여하는 소통의 장으로 운영되었습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지식을 수동적으로 전달받는 대신 스스로 배움의 주체가 되어 성장하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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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호수돈여중에서 열린 '러닝페어'모습. (사진=호수돈여중 제공)
"발표를 준비하면서 친구들과 의견이 달라 고민도 많았지만, 함께 해결하는 과정이 재미있었어요."

16일 오후 호수돈여중 강기순기념관(강당).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탐구 부스마다 학생들의 설명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직접 만든 포스터와 자료를 앞에 두고 학부모와 친구들에게 탐구 과정과 결과를 소개했고, 관람객들은 발걸음을 멈춰 질문을 던지거나 고개를 끄덕이며 학생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부스마다 학생들과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대화를 주고받으며 강당은 작은 배움의 박람회장으로 변했다.

호수돈여중이 이날 개최한 '러닝페어(Learning Fair)'는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탐구하고 배운 내용을 직접 소개하는 학생 주도형 학습 축제다. 교사가 수업을 공개하는 기존 학부모 공개수업과 달리 학생들이 발표자이자 설명자가 돼 자신의 배움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러닝페어에는 각 학급 예선을 거쳐 선발된 24개 팀, 101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지난 10일부터 6일간 모둠별로 탐구 주제를 정하고 자료를 조사하며 발표를 준비했다. 학생들이 운영한 부스에서는 사회·환경·문화 등 다양한 주제의 탐구 결과가 소개됐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탐구 과정과 결과를 설명했고, 학부모들은 관심 있는 부스를 자유롭게 둘러보며 학생들의 설명을 듣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학부모들이 운영한 '리사이클링 키링 만들기' 체험부스도 마련돼 학생들과 함께 환경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발표와 체험이 어우러지며 행사장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 만드는 배움의 축제 분위기로 가득했다.

학생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탐구하며 발표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는 과정은 IB가 강조하는 탐구 중심 학습과 맞닿아 있다.

학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지식을 전달받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배우고 표현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교사들도 학생들의 발표 준비 과정을 함께하며 탐구 활동을 지원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는 조력자의 역할을 맡았다. 행사 준비를 위해 지난 10일부터 발표 설계와 리허설, 개별 피드백 등을 이어가며 학생들의 성장을 도왔다.

박창연 호수돈여중 교장은 "러닝페어는 발표 결과보다 학생들이 탐구하고 협력하며 성장한 과정을 함께 나누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배움의 주체가 되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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