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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유연 근무를 논의하던 회의였습니다. 자신의 업무와 직접 관련이 없는데도 "9시 출근, 6시 퇴근이 원칙"이라고 강하게 주장합니다. "젊은 직원들은 회사에 와서 일해야 한다", "출퇴근 시간이 같아야 조직 관리가 쉽다" 등 상대의 의견을 들으려 하기보다 제 생각만 반복합니다. 결국, 회의는 토론이 아닌 언쟁으로 변합니다. 조직에는 이런 상황이 흔합니다. 근무 방식, 조직 운영, 의사결정 방식, 변화에 대한 태도까지 생각이 부딪히는 일은 끊이지 않습니다. 문제는 생각이 다른 것이 아닌 다름을 대하는 태도입니다.
저는 강의에서 늘 "다름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강점을 찾아 실행하라"라고 말합니다. 먼저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들어야 합니다. 주장보다 그 배경과 의도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경험이나 직감보다 사실과 데이터 같은 객관적 근거를 확인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동의 목적입니다. 회사를 위한 목표가 같다면 해결책도 찾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도 있습니다. 주장을 반박하더라도 사람을 공격하거나, 목소리를 높이거나 감정적으로 대응하거나, 편을 갈라 양극화를 만들거나 상대를 이기려 해서는 더욱 안 됩니다. 논쟁의 목적은 승리가 아니라 더 나은 답을 찾는 것입니다. 상반된 주장을 줄이기 위한 사전 준비가 중요합니다. 회의 목적과 의사 결정 기준을 미리 공유해야 합니다. 필요한 정보와 자료도 사전에 충분히 제공해야 합니다. 같은 정보를 바탕으로 토론할 때 감정보다 논리가 앞서게 됩니다. 내 의견과 다른 주장이 채택될 수도 있습니다. 그때는 결정을 존중하고 함께 실행해야 합니다. 불만을 말하기보다 실행 과정에서 개선점을 찾는 것이 조직을 성장시키는 자세입니다.
그렇다면 의사 결정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먼저 상반된 의견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구성원이 심리적 안전감을 느껴야 진정한 토론이 가능합니다. 의사 결정자는 서로 다른 의견을 충분히 듣고, 논점을 정리하며, 조직의 목표에 가장 부합하는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다양한 생각은 존중하되, 결정 이후에는 모두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이끄는 것이 리더의 역할 아닐까요?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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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옥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