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의회 원구성 '공회전'… '감투싸움'에 닫힌 의회, 시민 마음도 닫혔다

  • 전국

당진시의회 원구성 '공회전'… '감투싸움'에 닫힌 의회, 시민 마음도 닫혔다

의장 자리를 둘러싼 감투싸움이 장기화되면서 후반기 의회 출범 전면 중단
민생 현안은 뒷전으로 밀려났고 시민들의 신뢰 역시 빠르게 무너져

  • 승인 2026-07-18 09:58
  • 박승군 기자박승군 기자

당진시의회가 민주당 내 의장직을 둘러싼 감투싸움으로 후반기 원 구성을 하지 못한 채 파행을 거듭하면서 민생 조례안 처리와 예산 심사 등 의회 본연의 기능이 전면 마비되었습니다.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정쟁이 장기화되자 경제적 고통을 겪는 시민들 사이에서는 의회 무용론과 함께 세금 낭비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는 시의원들이 개인의 영달을 내려놓고 즉각적인 협상을 통해 의회를 정상화하여 민생 현안 해결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습니다.

사본 - 당진시의회 전경(스케치)-11
당진시의회 전경 스케치 모습(사진=챗GPT 제작)




당진시의회가 전반기 원(院) 구성조차 하지 못한 채 공회전을 거듭하면서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비판 여론이 극에 달하고 있다.

자리싸움으로 의회 문이 굳게 닫혀 있는 동안 정작 챙겨야 할 민생 현안은 뒷전으로 밀려났고 시민들의 신뢰 역시 빠르게 무너져 내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당진시의회와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의원 간에 의장 자리를 둘러싼 감투싸움이 장기화 되면서 후반기 원 구성과 의회 출범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주요 원인은 민주당 내 2명의 의장 후보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대치를 이어가면서 원 구성과 안건 심의 등 의회 본연의 기능은 전면 마비됐다.

시의회가 멈추면서 시의 주요 민생 조례안 처리와 지역 현안사업 예산 심사 등도 줄줄이 제동이 걸렸다.

시민의 대변인을 자처하던 시의원들이 정작 자신들의 '감투'를 차지하는 데만 혈안이 돼 정쟁을 일삼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시의회 관계자는 "7월 16일에 20일자로 본회의 개의 요구를 접수했다"고 밝혔지만 원활한 원 구성이 이뤄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시민 P모 씨(송악읍, 남)는 "3고(고환율·고물가·고유가)로 서민들은 하루하루 먹고살기 힘들어 피가 마르는데 시민이 준 권력으로 자리싸움이나 하며 세금으로 의정비를 꼬박꼬박 챙겨가는 모습에 배신감을 느낀다"며 "이럴 거면 차라리 시의회가 왜 존재하는지 의문"이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지역 일각에서는 "의회가 없어도 시정은 돌아 간다"며 시의회 무용론을 제기하는 등 의회를 향한 불신과 외면이 심화되고 있다. 의회의 문이 닫혀 있는 동안 시민들의 마음도 하나둘 닫혀가고 있는 셈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시의회가 하루빨리 '자리다툼' 을 멈추고 조건 없는 원 구성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시의장 자리가 개인의 정치적 영달을 위한 도구가 아닌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무거운 책무의 자리임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시의원들이 움켜쥐려는 그 권력과 감투는 결국 시민들이 잠시 위임해 준 것에 불과하다"며 "시민들의 인내심이 이미 한계에 다다른 만큼 명분 없는 정쟁을 즉각 중단하고 오직 민생만을 위한 의회 정상화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공회전만 거듭하며 시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는 시의회가 이제는 감투를 내려놓고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다. 당진=박승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6년 7월17일 금요일
  2. [박헌오의 시조 풍경-24] 소금의 꿈
  3. 천안시 성거읍 기관단체협의회, 정기회의 개최…지역 현안 논의
  4.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계 지연… 2029년 문 열 수 있나
  5. 세종시 '집현동 행정복지센터' 개청, 주민 불편 해소
  1. 아산시, 36년 묶인 온양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본격화'
  2. 해수부, 2030년 부산 신청사 완공... 핵심 과제 본격 시동
  3. 장종태 "당원 중심 원팀 개혁"…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 출사표
  4.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아산국가산업단지 폭염 대비 민·관 합동 캠페인 실시
  5. (사)충남 강하게 공부하는 기업인 협회, 천안지역 취약계층 위해 선풍기 20대 기탁

헤드라인 뉴스


아산시, 36년 묶인 온양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본격화`

아산시, 36년 묶인 온양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본격화'

아산시가 1990년 지정된 이후 36년 동안 유지되어 온 온양 상수원 보호구역을 해제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정 절차에 들어갔다. 17일 시에 따르면, 이달 16일부터 29일까지 장존동 일원에 위치한 상수원보호구역(총 면적 55만 2358㎡)의 해제를 위한 주민 공람 공고를 진행한다. 앞서 시는 보호구역 해제의 핵심 선결 과제였던 온양천 취수원의 생활용수를 공업용수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4월 전기시설 구축을 비롯한 관련 기반 공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이번 규제 완화로 그간 발전이 정체됐던 장존동과 좌부동 일대의 개발..

`BRT·CTX` 세종 광역교통 미래는?…5기 시의회 첫 업무보고
'BRT·CTX' 세종 광역교통 미래는?…5기 시의회 첫 업무보고

바로타(BRT·간선급행버스체계)와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등 세종 광역교통망의 중심축이 될 인프라들이 하나둘 행정절차를 넘어서며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행정수도와 충청권 각지를 연계한 교통망 구축에 지역사회의 기대감도 상당한데, 현재로선 일부 사업의 재정 문제 해결이 관건으로 꼽힌다. 세종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16일 5기 원 구성 이후 첫 회의를 열고 교통국에 대한 상반기 추진 실적과 하반기 추진계획 보고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순열 위원장(도담동·더불어민주당)은 현재 추진 중인 광역BRT 사업의 잔액과 계획 등에 대해..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계 지연… 2029년 문 열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계 지연… 2029년 문 열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계가 두 달 남짓 지연되면서, 2029년 8월 정상 개관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도 서울의 상징인 청와대가 완공된 1991년 이후 38년 만에 행정수도 세종에 문을 연다는 의미는 남다르기 때문이다. 국가균형성장과 수도권 과밀 해소란 시대적 과제를 실현하는 한편, 지방분권의 새 장을 마련한다는 뜻에서도 정상 건립은 중요하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지난 16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현재 설계 과정이 두 달 남짓 지연됐다.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이 지연되지 않는다고 단정해 말씀드릴 순 없다"라며 "속도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실종된 태극기 실종된 태극기

  • ‘제헌절에 대해 공부해요’ ‘제헌절에 대해 공부해요’

  • 나에게 맞는 대학은? 나에게 맞는 대학은?

  • 초복 앞두고 북적이는 삼계탕집 초복 앞두고 북적이는 삼계탕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