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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백윤희 세종시교육청 교육국장에게 유인호 의원이 질문하고 있는 모습.(사진=유튜브 갈무리) |
세종시교육청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진로 설계와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5박 7일간의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지만, 막대한 예산 확보와 정책 공감대 형성 등 과제가 많아 사업 추진에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실제 260억 원이라는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교사와 학부모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가장 큰 쟁점은 재원 조달 방안이다. 정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축소 움직임 속 어떤 논리로 재원을 확보하느냐가 사업 추진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감대 형성을 기반한 교사와 학부모의 지지를 얻는 일도 풀어가야 할 과제다. 미성년자가 참여하는 해외연수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안전 관리 문제를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학생 인솔을 책임질 교사의 업무 부담도 결코 가볍지 않다.
이러한 우려는 세종시의회 교안위 첫 회의에서도 표출됐다.
16일 오전 10시에 개최된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는 세종시교육청의 2026년도 주요 업무 상반기 추진실적 및 하반기 추진계획 보고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유인호(보람동·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육청의 글로벌 진로탐험대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신중한 정책 추진을 요구했다.
유 의원은 백윤희 교육국장의 업무보고 후 질의 응답에서 세종시의 현 재정 실태를 되짚으며 해당 사업의 정체성에 의문을 표했다. 글로벌 진로탐험대 사업은 현재 보건복지부 협의 요청 등 행정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유 의원은 "중3 학생들이 대상이라 교육국 사업이지 않을까 (생각) 했는데, 최근에 복지부에서 이 사업이 복지 사업이라 해석이 되고 있다. 정확히 가르마가 타진 것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백 국장은 "사회복지보장협의회 심의가 필요한 부분이라 계획을 수립해 제출했다. 교육과정 안에서 전반적 계획을 세워야 하기 때문에 진로교육원과 중등교육과를 주축으로 예산은 정책국에서 협력 중"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6월 말 TF 구성안을 제출했고, 60일간의 심의를 거쳐 전담조직을 꾸릴 것이다. 내년 1~2월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자 유 의원은 "예산이 있나. 지금 시에서 비법정전입금 449억 원을 분담해주는 것도 부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라 정리가 안 된다. 그것도 사실 교육 복지"라면서 "진로탐험대는 교육 과정이 아니고 교육 복지과정이다. 한쪽에선 돈 없다고 하고, 한쪽에선 돈이 필요하면 재정 부담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겠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재정 수반사업은 신중해야 한다. 행정국, 교육국 등 내부 가르마가 안 타진 상황에서 어거지로 가르마를 태우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결국 예산은 총량이다. 예산 관점에서 결국 시와 교육청이 얽혀있는 부분들은 정리가 돼야 하지 않나. 신중하게 살펴보셔야 할 문제다"라며 정책 추진에 대한 신중론을 강조했다.
한편 강미애 세종교육감은 앞서 15일 열린 시의회 첫 업무보고에서 핵심 공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을 시사했다.
세종=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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