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꺼낸 공직사회 조직문화 변화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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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꺼낸 공직사회 조직문화 변화 카드

  • 승인 2026-07-16 12:55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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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고위직 공무원 대상 '맞춤형 4대폭력 방교육' 추진(사진=여주시 제공)
공직사회에서 '예방교육'이라는 단어는 익숙하다. 하지만 교육이 반복될수록 중요한 것은 형식이 아니라 실제 조직 안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여부다.

여주시가 최근 4대폭력 예방교육의 초점을 일반 직원이 아닌 간부 공무원에게 맞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조직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관리자들의 태도와 판단이기 때문이다.

시는 14일 한국콜마 여주아카데미에서 5급 이상 고위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성매매·가정폭력 등 4대폭력 예방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법정 의무교육 성격을 넘어 '관리자의 책임'을 강조하는 자리였다. 한국범죄학연구소 염건령 소장이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하면서 조직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 상황과 간부들의 역할에 대해 짚었다.

특히 눈길을 끈 대목은 이충우 시장의 메시지다. 이 시장은 "간부 공직자들이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 공직사회에서 간부의 영향력은 크다. 같은 규정이라도 관리자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적용하느냐에 따라 조직 구성원이 느끼는 문화적 온도차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시는 이번 고위직 교육에 앞서 9일과 13일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4대폭력 예방교육도 실시했다.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조직 전체의 인식 변화를 끌어내겠다는 취지다.

최근 공공기관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눈높이는 높아지고 있다. 행정의 성과뿐 아니라 조직 내부의 건강성과 공직자의 윤리 의식도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됐다.

이번 교육의 성패는 교육장에서 끝나는지가 관건이다. 간부들이 현장에서 어떤 기준을 세우고, 직원들과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느냐가 진짜 변화의 출발점이다.

이번 여주시가 강조한 '솔선수범'이라는 표현이 단순한 구호에 머물지 않고 조직문화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주=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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