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다문화] 네팔에서 바라본 한국…“체계적인 행정과 따뜻한 서비스 문화 인상 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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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다문화] 네팔에서 바라본 한국…“체계적인 행정과 따뜻한 서비스 문화 인상 깊어”

  • 승인 2026-08-23 11:13
  • 신문게재 2026-02-14 8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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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정착한 네팔 출신 주민들은 한국 생활에서 가장 인상 깊은 점으로 깨끗한 생활환경과 신속한 행정서비스, 친절한 서비스 문화를 꼽았다. 이들은 생활 속에서 경험한 한국과 네팔의 차이가 단순한 문화적 차이를 넘어 사회 시스템과 생활 방식의 차이로 이어진다고 입을 모았다.

먼저 한국은 거리와 도시가 전반적으로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으며, 온돌 문화가 발달해 사계절 내내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은행에서는 번호표를 발급받아 순서대로 업무를 처리하는 체계적인 시스템과 직원들의 친절한 안내 덕분에 누구나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행정서비스 역시 한국 생활의 장점으로 꼽혔다. 읍·면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자치센터에서는 각종 민원서류를 신속하게 발급받을 수 있는 반면, 네팔은 행정 절차가 상대적으로 복잡해 서류 발급에 수일 이상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여권 발급도 한국은 일반적으로 1주일 이내에 가능하지만, 네팔은 통상 3개월 정도가 소요돼 행정서비스의 속도 차이가 크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노인복지 정책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은 노인일자리 사업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사회활동을 지원하고 있지만, 네팔은 복지와 일자리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경제활동을 희망해도 기회를 얻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한국과 네팔의 음주 문화에도 차이가 있었다. 한국에서는 성인이 된 자녀와 부모가 함께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볼 수 있지만, 네팔에서는 부모가 자녀와 함께 술을 마시는 문화가 거의 없으며, 특히 여성의 음주에 대해서는 비교적 보수적인 인식이 남아 있다.

네팔 출신 주민들은 "한국은 생활환경뿐만 아니라 행정서비스와 복지제도, 서비스 문화까지 전반적으로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생활하는 데 많은 편리함을 느낀다"며 "무엇보다 한국 사회의 친절한 문화와 효율적인 시스템이 안정적인 정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아사 명예기자(네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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