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다문화] 여름방학, 다문화 가족은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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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다문화] 여름방학, 다문화 가족은 어떻게 보내고 있을까?

  • 승인 2026-08-02 11:09
  • 신문게재 2026-02-14 19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한국에서 세계시민교육 강사로 활동하는 필자는 여름방학을 다문화 가족이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며 유대감을 깊게 다지는 소중한 기회로 강조합니다. 자녀와 함께 모국의 음식을 만들고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과정은 아이가 다름을 존중하고 넓은 시야를 갖춘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됩니다. 이번 방학이 모든 가족에게 서로를 이해하고 따뜻한 추억을 쌓으며 함께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여름방학은 아이들에게는 기다리던 휴식의 시간이지만, 부모에게는 가족과 함께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다문화 가족에게도 여름방학은 단순히 쉬는 기간이 아니라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언어와 전통을 자연스럽게 나누며 가족의 유대감을 키우는 특별한 시간입니다.

저는 중국에서 태어나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후 한국에서 20년 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세계시민교육 강사로 활동하며 다양한 학교에서 문화 다양성과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한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저는 여름방학이 되면 '어떻게 하면 아이가 엄마의 문화와 한국의 문화를 함께 이해하며 성장할 수 있을까'를 가장 먼저 생각합니다.

방학이 되면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저희 가족은 중국 전통 음식을 함께 만들고, 제가 어린 시절 즐겨 먹던 음식이나 명절 이야기를 딸에게 들려주곤 합니다. 중국어로 간단한 인사말을 배우기도 하고, 중국 동화나 노래를 함께 접하면서 아이는 자연스럽게 엄마의 문화를 이해하게 됩니다. 저 역시 아이와 함께 한국의 문화를 배우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여름방학은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가족이 함께 박물관이나 전시회를 찾고, 지역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아이는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것들을 몸으로 경험합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서로 다른 문화를 접하는 과정은 아이의 시야를 넓혀 주고, 자연스럽게 이해와 존중의 마음을 키워 줍니다.

세계시민교육을 하며 늘 강조하는 것은 '다름은 틀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름방학은 이러한 가치를 가족 안에서 가장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음식을 만들고,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는 작은 순간들이 아이에게는 오래 기억될 소중한 배움이 됩니다.

이번 여름방학이 모든 가족에게 휴식뿐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배우며, 따뜻한 추억을 만드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쉬춘메이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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