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는 15일 오후 긴급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언론을 통해 보도된 청주시의회 소속 의원의 심각한 개인 비위 사안으로 시민 여러분께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큰 충격과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공식 참회 입장문을 발표했다.
의회는 입장문에서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실추된 도덕적 가치와 무너진 품격에 대해 무거운 반성을 표명했다.
청주시의회는 "시민의 대표이자 공복으로서 그 누구보다도 고도의 도덕성과 청렴성, 그리고 엄격한 윤리의식을 무장했어야 할 시의원이 아동·청소년 관련 범죄 혐의로 구체적인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며 "이번 일은 어떠한 변명이나 우회적인 해명도 통할 수 없는 중대 비위"라고 엄중히 규정했다.
특히 지역 정가와 시민사회가 가장 우려하고 있는 의회 내부의 '제 식구 감싸기식 제 식구 봐주기' 행태를 사전에 철저히 경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도 다졌다.
의회는 "이번 사태를 단순히 의원 개인의 가벼운 사적 일탈 행위로 규정하거나 적당히 모면하는 식의 안일한 대응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경찰 등 사법기관의 신속하고 철저한 강제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으며, 의회 자체 내규 및 윤리특별위원회 소집 등 취할 수 있는 후속 법적·행정적 조치를 전례 없이 단호하게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의회는 입장문 끝머리에 "현 상황에 대해 뼈를 깎는 슬픔으로 무거운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시민의 눈높이에 전혀 맞지 않는 도덕적 해이로 실망을 안겨드리는 일이 결단코 재발하지 않도록 다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상처받은 청주시민들의 마음에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며, 시민의 온전한 신뢰를 되찾고 진정한 대의기관의 본모습으로 거듭날 때까지 끊임없이 스스로 성찰하고 또 성찰하겠다"고 거듭 읍소했다.
경찰의 강제 압수수색에 이어 의회의 사과 성명까지 이어지면서, 해당 의원에 대한 사법 처리 결과와 맞물려 청주시의회의 윤리위원회 전격 소집 및 의원 제명 청구 등의 정량적 후속 징계 타임라인에 시민들의 시선이 일제히 쏠리고 있다.
청주=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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