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9기 청사진 나왔는데… 1조 원대 예산 펑크에 '속도 조절'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민선9기 청사진 나왔는데… 1조 원대 예산 펑크에 '속도 조절'

15일 통하는 충남 준비위원회 도민보고회 개최
7대 목표·권역별 5대 전략 201개 도정과제 발표

  • 승인 2026-07-15 15:46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통하는 충남 준비위원회'는 민선 9기 도정의 핵심 비전으로 '대한민국 AI 수도' 등 7대 목표와 201개 과제를 발표하며 도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소통 행정을 강조했습니다. 도는 권역별 특성에 맞춰 AI 첨단 산업과 에너지 대전환 등 5대 전략을 추진하여 지역 균형 발전을 도모할 계획입니다. 다만 1조 원이 넘는 재정 부족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예산 절감과 사업 우선순위 조정을 병행하며 공약 이행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KakaoTalk_20260715_143004318
박수현 충남지사가 15일 내포신도시 내 카이스트모빌리티연구소에서 열린 '통하는 충남 준비위원회 도민보고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오현민 기자
통하는 충남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가 공식활동의 막을 내리며 민선9기 도정 운영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도는 7대 목표를 중심으로 104개 공약과제 외 97개에 달하는 역점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준비위는 15일 오전 내포신도시 내 위치한 카이스트모빌리티연구소에서 '통하는 충남 준비위원회 도민보고회'를 열고 민선9기 도정 운영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행사엔 박수현 충남지사와 조철기 충남도의장, 이재관 준비위원장을 비롯해 도민·관계자가 참석했다.

박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도민보고대회를 여는 이유는 충남의 미래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AI 대전환에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기 위함"이라며 "민선 9기 통하는 충남은 밀실에서 하는 깜깜이 행정이 아닌 주권자인 도민의 목소리를 온전히 담고 도민의 요구에 응답하는 충남도정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날 발표에 나선 이재관 위원장은 2030 충남 미래비전을 설정하기 위해 타운홀미팅 8회 동안 284건, 도지사 당선인에게 바란다 41건의 도민 의견을 접수받고 분과별 회의 70회, 자문회의·간담회 102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발전5사 통합본부 유치 전략 수립 등 민선 9기 동안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유치하기 위한 신규정책 발굴 11건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 MOU체결 사후관리 제도 보완 등 개선·정책변화 제안 14건 ▲지천댐 건설 지역주민 공론화 뜻 반영 제안 등 사회적 이슈 해결 대안 3건 등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준비위가 확정한 7대 도정 목표로는 ▲도민과 함께하는 충남 ▲대한민국 AI수도 ▲역동하는 혁신경제 ▲함께하는 따뜻한 삶 ▲안전하고 쾌적한 터전 ▲청정미래 농어촌 ▲풍요롭고 건강한 사회 등이다.

이를 중심으로 21대 전략, 201개 도정과제를 설정해 중요도 등에 따라 추진·관리할 계획이다.

권역별 5대 전략도 내놨다.

이들은 천안·아산·당진·서산은 AI 첨단 산업 선도, 보령·서천·태안은 해양관광과 에너지 대전환, 홍성·예산은 충남도 행정의 중심, 공주·부여·청양은 역사문화권의 중심, 논산·계룡·금산은 국방 행정, 고부가가치 농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KakaoTalk_20260715_143348669
박수현 충남지사가 15일 열린 준비위 도민보고회에서 세입·세출 현황과 재원확보 대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오현민 기자
다만 박 지사와 이 위원장 모두 예산 문제로 인해 추진하는 데 속도 조절이 필요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박 지사는 "올해 하반기 동안의 재정 운영 중 현재 1조 304억 원이 부족해 매우 엄중한 상태"라며 "제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하반기 예산이 150억 원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년간에 걸쳐서 하는 사업을 조정해 재원을 마련하고 경상경비 등 현행 편성된 예산을 20% 정도 절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대규모 투자 사업에 대한 설계 조정과 법정 경비 부분은 기관과 협의를 통해서 내년도 예산에 포함하는 방안을 협의할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주어진 예산에서 도민과 약속했던 부분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포=오현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제는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 시대... 우려 목소리 여전
  2. 고성규 한의학연구원장 "한의뇌신경과학 공동연구 확대 및 국제화"
  3. 제24회 이동훈미술상 신현국 작가 본상 영예
  4. 국민의힘, '사고당협' 조직위원장 임명… 대전 서구을은 추가 논의
  5. 지역 최고의 인물 화가 홍상혁 화백 개인전
  1. 수능 서·논술형 도입에 학교도 평가 변화…대전은 교사 전문성 강화
  2. 대전사랑메세나·대전시 새마을회, 나눔과 봉사 실천 위한 협약식
  3. '천안흥타령춤축제 2026' 개막, 참여형 축제로 탈바꿈
  4. 대전 폭염 관련 구급출동 35건…전년 대비 35% 감소
  5. “학교에서 느낀 불편·아이디어를 정책으로"…대전교육청, 교육정책 공모

헤드라인 뉴스


이젠 공소청·중수청 시대… 업무공백 우려 속 출범

이젠 공소청·중수청 시대… 업무공백 우려 속 출범

검찰청이 폐지되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이 2일 새롭게 문을 연다. 지역에서는 대전고등검찰청이 대전광역공소청으로, 대전지방검찰청이 대전지방공소청으로 변경돼 이날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개정 정부조직법이 시행되면서 검찰청은 1948년 설립 이후 78년 만에 폐지되며 업무는 10월 2일부터 수사·기소 분리 방침에 따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으로 이원화됐다. 쉽게 말하면 검찰에서 수사 기능은 떼어내고 공소, 그러니까 재판 관련 업무만 남긴 '공소청'이 새로 출범한 것. 이와함께 기존의 경찰과 검찰, 공수처가 아닌 '중수청'이..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권 4개 시·도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견인할 충청광역연합의 권한과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특별법 제정 논의가 본격화된다. 현재 시·도에서 넘겨받은 사무를 수행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국가 권한과 재원을 확보해 충청권 공동사업을 보다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1일 대전시와 충청광역연합 등에 따르면 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전·세종·충남·충북과 충청광역연합이 참여하는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4개 시·도는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국회와 중앙정부에..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과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축소됐다. 세종은 상승 전환했으며, 충남은 낙폭을 줄였다. 전세가격은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 집값은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 7월 중순 상승 전환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전주(0.03%)보다 상승폭은 0.02%포인트 줄었다. 충북은 0.04%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전주(0.07%)보다 오름폭이 0.03%포인트 축소됐다. 충남은 -0.03%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