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추가시간 극장 골… 대통령금배 개막전, 재일고-구리고 2대2 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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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시간 극장 골… 대통령금배 개막전, 재일고-구리고 2대2 혈투

68개 팀 우승 경쟁 돌입… 치열한 승부 속 성숙한 응원문화 필요성도 제기

  • 승인 2026-07-15 09:20
  • 전종희 기자전종희 기자

제59회 대통령금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가 제천에서 68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개막했으며, 제천 재일고와 경기 구리고의 개막전은 치열한 접전 끝에 2대 2 무승부로 종료되었습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혼을 발휘하며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였으나, 경기 중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가 발생해 성숙한 스포츠 문화 정착의 필요성을 시사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 고교 축구 최강 자리를 놓고 15일간의 대장정을 이어가며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입니다.

경기전 단체사진
제59회 대통령금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U18) 경기를 앞두고 이상천 제천시장을 비롯 제천시 관계자들과 양팀선수, 심판진이 다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전종희 기자)
이상천 제천시장 재일고 선수들 격려
경기를 앞두고 이상천 제천시장이 제천 재일고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전종희 기자)
재일고 선수의 드리블 돌파 장면
재일고 선수가 경기고 선수를 드리블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사진=전종희 기자)
코너킥 문전 혼전 상황
코너킥 상황에서 양팀 선수들이 먼저 볼을 차지하려고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사진=전종희 기자)
제59회 대통령금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U18)가 제천축구센터 1 구장에서 힘찬 막을 올리며 15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개막식에는 이상천 제천시장을 비롯해 안성국 제천시 체육회장, 강성덕 충북축구협회장, 이성진 제천시의회 의장 등 지역 주요 인사와 축구 관계자들이 참석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68개 고등학교 축구팀이 참가해 대한민국 고교 축구 최강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대회의 첫 경기에서는 제천 재일고와 경기 구리고가 맞붙어 경기 종료 직전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명승부를 연출했다.

경기의 포문은 구리고가 먼저 열었다. 전반 9분 서강석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팀에 선제골을 안겼다. 재일고는 경기 초반부터 패스 연결이 매끄럽지 못했고 공격 전개에도 어려움을 겪으며 좀처럼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결국 전반은 구리고가 1대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재일고는 선수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변화는 곧바로 효과를 발휘했다. 후반 52분 박중원이 침착하게 마무리한 필드골이 터지며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동점 이후 재일고는 공격의 강도를 높이며 역전을 노렸고, 구리고 역시 빠른 역습으로 맞서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다시 균형을 깬 것은 구리고였다. 후반 72분 국민찬이 직접 처리한 프리킥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2대1 리드를 되찾았다. 경기 종료가 가까워질수록 재일고의 패색이 짙어지는 듯 했지만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극적인 장면은 추가시간에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3분에, 박영생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2대2로 되돌렸다. 이후 양 팀은 마지막 휘슬이 울릴 때까지 결승골을 노렸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개막전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

무더운 날씨와 높은 습도 속에서도 양 팀 선수들은 끝까지 몸을 아끼지 않는 투지와 집중력을 보여주며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수준 높은 승부를 선사했다. 선수들의 치열한 볼 다툼과 끈질긴 플레이는 응원석에서도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

다만 경기장 한편에서는 아쉬운 모습도 목격됐다. 일부 감독과 코치가 심판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다 경기고 코치가 토장을 당하는 장면이 연출됐고, 경기 종료 후에는 일부 관람객이 심판을 향해 거친 언행을 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심판의 판정 역시 경기의 일부라는 점에서 선수와 지도자, 관중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는 성숙한 스포츠 문화가 더욱 자리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제천=전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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