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붕괴 위험 노후 굴뚝 긴급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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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붕괴 위험 노후 굴뚝 긴급 철거

주민 13명 선제 대피…구청 직접 해체공사 착수
재난관리기금 투입…위험시설 행정 개입으로 인명피해 차단

  • 승인 2026-07-14 19:35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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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가 죽림동의 붕괴 위험 노후 굴뚝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주민 대피 및 구청 직접 해체공사를 추진하고 있다.(사진=강서구 제공)
부산 강서구가 붕괴 위험이 확인된 노후 굴뚝에 대해 주민을 긴급 대피시키고 구청이 직접 해체공사에 나섰다. 소유자의 자력 철거가 어려운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가 재난관리기금을 투입해 선제적으로 위험시설을 제거하는 대응에 나선 것이다.

강서구는 지난 7월 9일 죽림동의 한 노후 굴뚝에서 대규모 수직 균열과 철근 노출, 콘크리트 박락 등 붕괴 전조 현상이 확인되자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주민 대피와 긴급 철거를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민간 전문가와 합동 안전점검 결과 해당 굴뚝은 장마철 집중호우와 강풍이 발생할 경우 전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됐다. 특히 인접 주택을 덮칠 경우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구는 관련 법령에 따라 소유자에게 안전조치를 명령했으나 경제적 사정으로 즉시 철거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근거해 구청이 직접 긴급 해체공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위험지역 주민 보호를 위해 가장 인접한 주택 거주자 1가구 2명을 우선 임시 주거시설로 대피시켰으며, 주민회의를 거쳐 공사 위험구간에 포함되는 6가구 11명에 대한 추가 대피 계획도 마련했다.

공사는 재난관리기금과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해 추진된다. 강서구는 긴급 철거와 함께 대피 주민에 대한 생활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박상준 강서구청장은 "주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판단해 구청이 직접 긴급 해체공사를 시행하기로 했다"며 "철저한 현장 통제와 신속한 공사를 통해 주민들이 안전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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