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뉴욕 링컨센터서 4·3 국제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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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뉴욕 링컨센터서 4·3 국제특별전

한란·내 이름은 연계 역사적 배경 조명

  • 승인 2026-07-14 16:14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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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제주4·3 국제특별전을 열고 있다.(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가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제주4·3 국제특별전을 열고, 뉴욕 아시안 영화제 관람객에게 제주4·3의 역사와 평화·인권의 가치를 알렸다.

이번 특별전은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 제주4·3희생자유족회 공동주관으로 7월 12일부터 7월 16일까지 미국 뉴욕 링컨센터 필름 앳 링컨센터(Film at Lincoln Center) 내 '프리다 앤드 로이 퍼먼 갤러리(Frida and Roy Furman Gallery)'에서 열린다. 제주도는 7월 12일 오후 4시(현지시간) 현장에서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제25회 뉴욕 아시안 영화제와 연계해 마련됐다. 영화제 공식 초청작인 영화 '한란'과 '내 이름은'의 역사적 배경인 제주4·3을 국제사회에 소개하고, 제주4·3의 역사적 진실과 화해·상생의 과정을 세계 관람객과 공유하기 위한 자리다.

이날 개막식에는 주뉴욕대한민국총영사관과 뉴욕한국문화원, 뉴욕한인회, 재미제주도민회, 재미4·3기념사업회·유족회, 민주평통 뉴욕협의회 관계자, 현지 언론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뉴욕아시안영화제(NYAFF) 회장 사무엘 자미에(Samuel Jamier)와 영화제 관계자, 영화 '한란'의 하명미 감독 및 배우 김향기, 영화 '내 이름은'의 정지영 감독을 비롯해 현지 언론, 문화예술인, 관람객들이 함께해 전시 개막을 축하했다.

김상호 주뉴욕대한민국총영사는 축사를 통해"제주의 붉은 동백꽃이 뉴욕 링컨센터에 피어났다"며, 제주4·3의 진실과 희생의 기억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계기로 세계와 만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4·3이 오늘의 세계에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역사라며, 그 메시지가 미국 사회에 널리 전해질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도슨트의 해설과 함께 전시를 둘러보며 제주4·3의 발생 배경과 전개 과정, 당시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와 미군정 시기의 역사적 상황 등을 살펴봤다.

이어 국가 차원의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 정부의 공식 사과와 보상, 화해와 상생에 이르기까지 제주4·3의 해결 과정을 담은 기록과 사진, 영상을 관람했다.

해외 관람객들은 제주4·3의 역사와 국가폭력, 인권, 화해의 과정을 함께 조명한 전시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한편, 제주4·3을 소개하는 국제 특별전을 지속적으로 개최되기를 바랬다.

같은 날 오후 6시 30분에는 링컨센터 월터 리드 극장(Walter Reade Theater)에서 뉴욕 아시안 영화제 공식 초청작인 영화 한란이 상영됐다.

특별전을 찾은 관람객들은 전시를 통해 영화의 역사적 배경을 미리 살펴본 뒤 작품을 관람하며 제주4·3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또 다른 뉴욕 아시안 영화제 공식 초청작인 영화 「내 이름은」은 16일 오후 4시(현지시간) 상영된다.

제주도는 이번 특별전과 영화 상영을 통해 제주4·3에 대한 해외 관객의 역사적 이해와 공감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천수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특별전은 뉴욕 아시안 영화제라는 국제 문화 교류의 장을 통해 제주4·3의 역사적 진실과 평화·인권의 가치를 해외 관객과 공유한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4·3이 진실규명과 명예회복, 화해와 상생을 통해 아픔을 극복해 온 경험은 오늘날 세계 여러 지역에도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영화와 전시 등 문화예술 콘텐츠를 활용한 국제 교류를 확대해 제주4·3의 보편적 가치를 세계와 지속적으로 나누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는 뉴욕 현지에서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 주뉴욕대한민국총영사관, 뉴욕한국문화원, 뉴욕한인회 등을 방문해 제주4·3의 국제적 공감대 확산과 세계 평화·인권 가치와 연계한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제주=이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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