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구의회, '공항 운영기관 통폐합' 전면 백지화 강력 촉구

  • 전국
  • 수도권

인천 영종구의회, '공항 운영기관 통폐합' 전면 백지화 강력 촉구

글로벌 허브공항 경쟁력 악화 우려
통폐합 논의 즉각 중단해야

  • 승인 2026-07-14 15:00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면 백지화 촉구 성명
영종구의회가 정부가 추진 중인 공항 운영기관 통폐합 논의와 관련해 국가 항공산업 경쟁력과 지역 발전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며, 통폐합 방안의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사진=영종구의회 제공
인천광역시 영종구의회가 14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항 운영기관 통폐합 논의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관련 계획의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영종구의회(의장 최미자)는 정부의 공공기관 구조 개편 취지에는 공감하나,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의 통폐합 논의는 국가 항공산업 경쟁력과 지역 경제 발전에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은 대한민국의 관문이자 항공·물류·관광산업을 이끄는 국가 핵심 인프라로서 글로벌 허브공항의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해야 하는 국가적 자산"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세계 주요 허브공항들이 영토를 초월해 대규모 투자를 아끼지 않는 상황에서, 인천국제공항이 창출한 수익은 공항시설 확충과 첨단기술 도입 등 글로벌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분야에 최우선적으로 재투자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영종구의회는 오늘날 인천국제공항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항공기 소음 피해와 재산권 제한 등 수많은 일상적 불편함을 묵묵히 감내해 온 영종 주민들의 오랜 희생과 협력이 있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인천국제공항과 영종은 뗄 수 없는 '운명공동체'임을 강조하며, 지난 7월 1일 영종구가 공식 출범한 만큼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과 직결되는 이번 사안에 대해 구민들을 대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아울러 의회는 인천시와 지역 정치권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부에 지역사회의 우려를 지속해서 전달해 왔으며, 그 결과 통합 논의가 재검토되고 있는 흐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정부의 공식적인 백지화 발표가 있을 때까지 영종구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으로서 끝까지 감시와 대응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영종구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정부에 세 가지 핵심 요구안을 강력히 촉구했다. 첫째, 정부는 공항 운영기관 통폐합 방안의 전면 백지화를 공식 선언할 것, 둘째, 인천국제공항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제적 투자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인천·영종지역 상생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확실히 보장할 것, 셋째, 향후 공항 관련 국가 정책 수립 과정에서 전문가와 이해관계자, 지역사회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합리적으로 추진할 것, 을 제시했다.

영종구의회 관계자는 "공항 통폐합은 단순히 기관을 합치는 행정적 문제를 넘어 국가 경쟁력 및 영종 주민들의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라며 "정부의 전향적인 결단이 내려질 때까지 지역 사회와 연대해 끝까지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인천=주관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제는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 시대... 우려 목소리 여전
  2. 고성규 한의학연구원장 "한의뇌신경과학 공동연구 확대 및 국제화"
  3. 제24회 이동훈미술상 신현국 작가 본상 영예
  4. 국민의힘, '사고당협' 조직위원장 임명… 대전 서구을은 추가 논의
  5. 지역 최고의 인물 화가 홍상혁 화백 개인전
  1. 대전사랑메세나·대전시 새마을회, 나눔과 봉사 실천 위한 협약식
  2. 수능 서·논술형 도입에 학교도 평가 변화…대전은 교사 전문성 강화
  3. '천안흥타령춤축제 2026' 개막, 참여형 축제로 탈바꿈
  4. 대전 폭염 관련 구급출동 35건…전년 대비 35% 감소
  5. “학교에서 느낀 불편·아이디어를 정책으로"…대전교육청, 교육정책 공모

헤드라인 뉴스


이젠 공소청·중수청 시대… 업무공백 우려 속 출범

이젠 공소청·중수청 시대… 업무공백 우려 속 출범

검찰청이 폐지되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이 2일 새롭게 문을 연다. 지역에서는 대전고등검찰청이 대전광역공소청으로, 대전지방검찰청이 대전지방공소청으로 변경돼 이날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개정 정부조직법이 시행되면서 검찰청은 1948년 설립 이후 78년 만에 폐지되며 업무는 10월 2일부터 수사·기소 분리 방침에 따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으로 이원화됐다. 쉽게 말하면 검찰에서 수사 기능은 떼어내고 공소, 그러니까 재판 관련 업무만 남긴 '공소청'이 새로 출범한 것. 이와함께 기존의 경찰과 검찰, 공수처가 아닌 '중수청'이..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권 4개 시·도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견인할 충청광역연합의 권한과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특별법 제정 논의가 본격화된다. 현재 시·도에서 넘겨받은 사무를 수행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국가 권한과 재원을 확보해 충청권 공동사업을 보다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1일 대전시와 충청광역연합 등에 따르면 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전·세종·충남·충북과 충청광역연합이 참여하는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4개 시·도는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국회와 중앙정부에..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과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축소됐다. 세종은 상승 전환했으며, 충남은 낙폭을 줄였다. 전세가격은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 집값은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 7월 중순 상승 전환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전주(0.03%)보다 상승폭은 0.02%포인트 줄었다. 충북은 0.04%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전주(0.07%)보다 오름폭이 0.03%포인트 축소됐다. 충남은 -0.03%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