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9기 대전시 인수위 마무리... 미래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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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9기 대전시 인수위 마무리... 미래 전략은?

시설 중심 투자, 행정 신뢰 저하 등 민선 8기 시정 점검
'시민주권회복' 최우선 과제로 제시
시민 화합과 지역 발전 비전 제시 부족 지적

  • 승인 2026-07-14 16:53
  • 신문게재 2026-07-15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민선 9기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성과보고회를 통해 '시민주권 회복'을 시정 운영의 핵심 가치로 제시하며, 민선 8기 주요 사업들을 재정 책임성과 공공성을 기준으로 재설계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각 분과위원회는 시설 중심의 대규모 투자를 지양하고 시민 체감도와 행정 신뢰를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 전환을 제안하며, 특히 트램과 문화예술 복합단지 등 현안 사업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체계 구축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번 보고회가 기존 사업의 재검토에 치중해 구체적인 미래 성장 로드맵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됨에 따라, 향후 지역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전략 마련과 시민 통합이 민선 9기 성패의 핵심 과제로 꼽혔습니다.

1. 대전광역시장직 인수위원회, 성과보고회 개최 4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는 14일 시청 대강당에서 허태정 대전시장과 박정현 인수위원장을 비롯해 인수위원 및 자문위원, 관계 공무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과보고회를 가졌다.사진제공은 대전시
민선 9기 대전시정의 밑그림을 그려온 인수위원회가 공식활동을 마쳤다. 인수위는 민선 8기 현안 사업을 되짚어보고 민선 9기 시정 운영 방향을 정립했다고 자평했는데, 대전의 미래 비전 제시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물음표도 달렸다.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는 14일 시청 대강당에서 허태정 대전시장과 박정현 인수위원장을 비롯해 인수위원 및 자문위원, 관계 공무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과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6월 9일부터 운영된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의 주요 활동을 결산하고, 민선 9기 시정 운영 방향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수위는 이날 민선 9기 시정 운영을 위한 다양한 정책 제안이 제시됐다. 자치행정분과는 시민주권과 인권 기반의 약화, 행정 신뢰 저하 문제를 진단하고, 기존 사업을 단순히 폐기하기보다 시민 체감도와 재정 책임성, 공공성을 기준으로 재설계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교육문화예술체육분과는 시설 중심의 투자 위주 사업을 지적하고, 제2 문화예술복합단지 재검토와 보물산 프로젝트에 대한 시민 숙의 절차 도입을 제안하는 한편, 문화·교육 정책의 중심을 시설 위주에서 시민 경험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주문했다. 경제과학산업분과에서는 AI·AX 대응역량 강화와 산업단지 개발 과정의 위험요인 관리 필요성을 제시했으며, 도시주택교통분과에서는 트램과 대형 도로·철도사업의 공정·재원·수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체계적인 관리체계 구축을 핵심과제로 꼽았다. 여성환경복지분과는 환경 정책의 토목사업 중심 추진 경향을 지적하고, 대규모 시설 사업과 현금성 복지 사업에 대한 책임 있는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정현 인수위원장은 "민선 9기는 시민주권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시민의 의견이 시정의 기준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고, 허태정 대전시장은 "민선 9기는 시민께 드린 약속은 철저히 지키되, 시민에게 부담이 되는 사업은 정직하게 설명하고 바로잡겠다. 또한 예산과 행정력을 시민 삶과 직결된 분야에 집중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시정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이날 보고회는 상당수가 민선 8기 추진 사업의 중지나 재검토에 힘을 쏠렸다. 인수위 출범부터 재정 위기론을 꺼내들면서, 민선 8기 사업에 대한 대수술을 예고했다. 이날 보고에서도 시민 체감, 공공성, 재정 여건 등을 이유로 민선 8기 사업 주요 사업에 대한 정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수위는 민선 9기에 대한 방향에 '시민 주권 회복'에 방점을 찍었지만, 시민들이 언제 어떤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이나 로드맵이 보이지 않았다. 더욱이 도시발전에 핵심인 지역 경제 성장을 위한 밑그림이 추상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은구 인수위 부위원장은 "민선 9기는 민선 7기의 부활이 아닌 시작"이라면서 대전의 발전을 위한 미래산업 정책 정립을 당부하면서, 시민 모두를 위한 행정을 강조했다. 민선 9기의 성패는 갈라진 시민을 하나로 뭉치고, 지역 성장을 위한 핵심 전략을 어떻게 제시해 가느냐에 달렸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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