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준비한 ‘도심 속 피서법’ 여름휴가 시민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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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가 준비한 ‘도심 속 피서법’ 여름휴가 시민과 함께

  • 승인 2026-07-14 13:41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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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문화도시 안성, '열대야 찾아가는 안성문화장' 개최 (사진=안성시 제공)
뜨거운 햇살이 하루 종일 이어지는 여름, 사람들은 저마다 더위를 피할 공간을 찾지만 꼭 먼 곳으로 떠나야만 특별한 휴식을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안성에서는 가까운 일상 공간에서의 문화 피서지로 7월 17일과 18일 저녁, 칠곡호수공원이 색다른 문화 공간이 꾸며진다.

이번 행사의 특징은 거창한 축제장을 새롭게 조성하는 방식이 아니라, 시민들이 평소 찾던 공간에 문화의 색을 입힌다는 점이다. 호수를 바라보며 산책하던 공간은 공연장이 되고, 지역 창작자의 손길이 담긴 작품은 여름밤 장터의 볼거리가 된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지역 공예인들이 참여하는 플리마켓이 열린다. 대량 생산된 상품이 아닌 지역 작가들의 개성이 담긴 공예품을 만나볼 수 있고,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공연 무대도 눈길을 끈다. 칠곡호수공원의 데크 공간은 자연스럽게 객석과 무대로 활용된다. 17일에는 경기안성뮤직플랫폼의 '찾아가는 월간버스킹' 프로그램인 '칠곡별곡(七谷★曲)'이 펼쳐지고, 동아방송예술대학교 재학생과 졸업생 등 지역 음악인들이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다.

다음 날 18일에는 지역 예술가들의 공연과 함께 감성 보컬리스트 전상근의 특별 무대가 이어진다. 호수의 야경, 음악, 시민들의 발걸음이 어우러지며 한여름 밤의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문화행사의 또 다른 변화는 안성 SNS 이벤트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이 단순한 관람객이 아닌 행사의 주인공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했다.

칠곡호수공원의 대표 볼거리인 음악분수쇼는 당일 강수량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운영 여부가 결정된다.

시는 2025년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선정된 이후 '안성맞춤 장인·공예문화 유통의 도시'를 목표로 지역 문화 기반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번 행사는 그 과정에서 시민 생활권 안으로 문화를 끌어들이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여름밤, 휴가지를 찾아 떠나는 대신 집 가까운 호숫가에서 공연을 듣고 지역 작가의 작품을 만나며 시간을 보내는 새로운 여름 풍경이다.

'열대야 찾아가는 안성문화장'은 단순한 야간 행사를 넘어 지역 공간과 문화가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작은 실험장이다. 안성=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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