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의 틀을 깨다…용인에서 만나는 '잠든 그림'의 새로운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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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의 틀을 깨다…용인에서 만나는 '잠든 그림'의 새로운 시선

독일 현대미술가 크리스토프 루크헤베를레 개인전

  • 승인 2026-07-14 12:12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사진] 그림 깨우기 전시_unc갤러리 제공
그림 깨우기 전시 개최 (사진= unc 갤러리 제공)
올 여름 용인에서는 이 같은 질문을 던지는 특별한 현대미술 전시가 열린다. 익숙한 회화의 틀을 벗어나 색과 형태, 재료의 경계를 실험해 온 독일 작가 크리스토프 루크헤베를레의 작품 세계가 시민들을 만난다.

용인문화재단은 18일부터 9월 6일까지 용인포은아트갤러리에서 '그림 깨우기-크리스토프 루크헤베를레 展'을 선보인다.

루크헤베를레는 독일 라이프치히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세계 미술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신 라이프치히 화파'의 주요 작가다. 그는 하나의 정답을 제시하는 회화 대신, 관람자가 각자의 방식으로 작품을 해석하도록 만드는 작업을 이어왔다.

그의 작품 속에는 강렬한 색감과 복잡하게 얽힌 형상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시각적 장식이 아니다. 화면 위에 쌓이고 겹쳐진 이미지들은 현실과 상상, 질서와 혼란 사이를 오가며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오랜 시간 탐구해 온 예술적 실험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회화와 종이 작품, 판화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다.

전시장에서는 색과 형태의 변화를 다룬 작품부터 서로 다른 이미지가 충돌하며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내는 작업, 매체의 한계를 확장한 작품까지 작가의 폭넓은 표현 방식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여름방학을 맞은 가족 관람객에게 현대미술을 친근하게 경험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용인문화재단은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연계 프로그램 '나도 크리스토프처럼!'을 운영한다. 참여 어린이들은 작가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고, 평면 속 이미지를 새롭게 바라보는 창작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현대미술은 때로 어렵고 낯설게 느껴진다. 하지만 루크헤베를레의 작품은 "무엇을 봐야 하는가"보다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전시 관람과 프로그램 참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용인문화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용안=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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