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적극행정 89건 역대 최다…숫자보다 중요한 '시민 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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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적극행정 89건 역대 최다…숫자보다 중요한 '시민 체감'

'적극행정' 경쟁 시대…용인시 공직문화 달라져

  • 승인 2026-07-14 11:42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용인특례시청 전경(사진=용인시 제공)
용인특례시청 전경(사진=용인시 제공)
용인특례시 공직사회에서 적극행정을 바라보는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예전처럼 일부 부서의 우수사례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부서가 직접 성과를 내기 위해 경쟁하는 모습이 숫자로 드러났다.

시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공모에는 모두 89건이 접수됐다. 제도 시행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불과 올해 상반기 61건과 비교해도 30건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증가율은 약 46%에 달한다.

이번 공모는 지난 5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전 부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시민 편의를 높이거나 행정의 효율성을 개선한 사례를 발굴하는 것이 목적이다.

눈에 띄는 부분은 접수 건수의 흐름이다. 2024년 상반기 39건이던 참여는 같은 해 하반기 50건으로 늘었고, 2025년에는 상·하반기 각각 33건과 61건을 기록했다.

올해도 상반기 61건에서 하반기 89건으로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적극행정이 특정 부서의 과제가 아니라 조직문화로 자리 잡아가는 흐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건수가 많다고 곧바로 행정의 질까지 높아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행정서비스로 이어졌느냐다.

시는 앞으로 서면심사와 국민 온라인 투표, 발표평가를 거쳐 우수사례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공무원에게는 시장 표창과 성과급, 포상휴가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이 같은 보상 체계는 실제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용인시는 행정안전부의 지방자치단체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리며 대외적으로도 성과를 인정받았다.

공직사회에서 적극행정은 더 이상 '추가 업무'가 아니라 시민 불편을 해결하는 기본 행정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기록적인 접수 건수는 분명 의미 있는 변화다.

이제 남은 과제는 숫자의 경쟁이 아니라 시민이 변화를 체감하는 정책을 얼마나 만들어내느냐다. 그것이 적극행정의 진정한 평가 기준이 될 것이다. 용인=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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