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외국인 환자 '양적·질적 동반성장' 투 트랙 전략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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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외국인 환자 '양적·질적 동반성장' 투 트랙 전략 가속화

'K-뷰티' 열풍에 피부과 환자 전년 比 169.5% 급증…경증 진료 폭발적 성장
중증 질환 강세로 1인당 소비액 타 지자체 2.2배…'고부가가치' 구조 정착
유지상 사장 "중증·경증 투 트랙 전략으로 외국인 관광객 300만 시대 열 것"

  • 승인 2026-07-14 09:59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2. 2026년 3월 카자흐스탄 인천 의료관광 설명회 B2B상담 모습
2026년 3월 카자흐스탄 인천 의료관광 설명회 B2B상담 모습/사진=인천관광공사 제공
인천을 찾는 외국인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인천광역시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의료관광 중심지로 우뚝 서고 있다. 중증 질환 중심의 고부가가치 의료서비스와 K-뷰티 중심의 경증 진료가 동시에 성장하는 '투 트랙(양적·질적 동반성장)'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인천관광공사는 최근 3년간 인천의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을 분석한 결과, 2023년 1만 4606명, 2024년 2만 1387명에 이어 2025년에는 2만 6483명을 기록하며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25년 실적은 전년 대비 23.8% 증가한 수치로, 주력 시장에서 인천 의료관광의 브랜드 가치를 입증했다.

인천 의료관광의 가장 큰 강점은 중증 질환 유치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과 경증 진료의 '양적 성장'이 이상적으로 맞물려 있다는 점이다. 인천은 암, 심뇌혈관 등 중증 질환 유치에 강세를 보여 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가 높고 체류 기간이 긴 특징을 가진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인천 외국인 환자의 카드 사용액은 1120억 원에 달했다. 이는 유치 환자 수가 유사한 타 지자체와 비교했을 때 무려 2.2배 높은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둔 셈이다.

여기에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K-뷰티' 열풍이 기폭제 역할을 했다. 의원급 중심의 경증 환자가 크게 늘면서, 2025년 진료과별 분석 결과 피부과를 찾은 외국인 환자가 전년 대비 169.5%나 급증했다. 성형외과 역시 전년 대비 54.7% 성장하며 인천 의료관광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유치 국가 역시 일본, 중국, 미국, 카자흐스탄, 몽골, 베트남 순으로 집계돼 아시아를 넘어 북미와 중앙아시아까지 다변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가파른 성장세는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협업하는 민관 협의체 '팀메디컬인천' 소속 41개 의료기관의 2026년 2분기 유치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33.6%라는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가관광전략회의 자료(의료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액 811만 원)를 기반으로 추산하면, 올해 2분기까지 인천이 거둔 외국인 환자 의료소비액은 약 1098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지상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인천은 우수한 종합병원의 중증 치료 인프라와 공항·항만을 보유한 최적의 지리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라며 "민선 9기 공약인 '외국인 관광객 300만 시대' 달성을 위해 기존 중증 중심의 전략에 경증 뷰티 시장을 더한 양적·질적 동반성장(투 트랙) 전략을 적극 이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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