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소나무재선충병 '심' 단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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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소나무재선충병 '심' 단계 비상

3년 만에 피해목 3만 본 돌파…드론·항공방제 등 총력 대응 나서

  • 승인 2026-07-14 08:59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보령시
보령시청(사진=보령시제공)
보령시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에 비상이 걸렸다.

2022년 2월 청라면 소양리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현재 피해목이 3만1801본에 달한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이상기온으로 매개충 활동이 늘고 소나무 생육 환경이 나빠지면서 전국적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충남 전체 피해목 수는 2025년 5331본에서 2026년 5월 말 기준 13만9922본으로 급증했다. 불과 1년 사이에 26배 이상 폭증한 수치다.

보령시는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7면 5동 36리에 걸친 총 2만6101ha를 소나무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 무단 이동 단속 초소를 운영하고, 소나무류 취급 업체에도 무단 이동 금지 협조를 요청하는 등 방역망을 촘촘히 구축하고 있다.

방제 전략도 손질했다. 기존의 단목 제거 방식에서 강도간벌과 수종전환 방식으로 전환해 피해 지역 전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향으로 바꿨다. 5월에는 피해가 극심한 청라면, 화산동, 대천동 일원을 드론 정사영상으로 촬영해 발생 본수를 정밀 조사했으며, 약 3000ha에 달하는 피해 지역 소유주에게 방제 동의서를 요청했다.

7월 중순부터는 오천면 영보리와 성주면 성주리 일원에 무인 항공방제도 실시할 예정이다. 보령시는 피해 정도가 5단계 중 '심' 단계에 해당한다고 보고 산림청에 특별방제구역 지정을 신청했으며, 가을부터는 연중 방제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엄승용 보령시장은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주민 및 업체 등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협력과 방제사업 동의가 필수적"이라며 "다양한 방제 전략을 강구해 효율적인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보령=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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