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000선 붕괴에 개미들 '통곡'... 매도 사이드카에 서킷브레이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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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000선 붕괴에 개미들 '통곡'... 매도 사이드카에 서킷브레이커까지

코스피 지수 전 거래일 대비 8.95%내린 6806.93
오전 매도 사이드카에 오후엔 서킷브레이커까지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각각 10.70%·15.37% 하락
개인 투자자들 "대응할 겨를 도 없이 하락에 손실"

  • 승인 2026-07-13 17:37
  • 신문게재 2026-07-14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중동 전쟁 긴장감과 반도체 업황 우려로 코스피가 7,000선, 코스닥이 800선 아래로 급락하며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잇따라 발동되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종목이 폭락하며 시장 전반에 공포 심리가 확산되었고, 변동성 지수인 VKOSPI도 급등세를 나타냈습니다. 주가 반등을 기대하며 진입했던 개인 투자자들은 대응할 틈도 없이 발생한 막대한 손실에 실망감과 공포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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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mini AI 생성 이미지)
코스피가 7000선 붕괴로 '검은 월요일'을 맞으며 개인 투자자인 개미들의 통곡이 나오고 있다. 중동 전쟁 긴장감과 반도체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지수가 급락을 맞은 것인데,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오후엔 서킷브레이커까지 걸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95% 내린 6806.93으로 거래를 마쳐 7000선이 깨졌다. 지수는 장중 6783.43까지 밀리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는 7412.03으로 출발해 오전 9시 3분 7506.79까지 소폭 상승하는 듯했으나 하락이 거듭됐다. 오전 10시 34분엔 지수가 전일 종가보다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때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어 오후 1시 28분엔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지수가 전장보다 8%, 15%, 20% 이상 하락한 상태로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되며 20분간 매매가 중단된다.

코스닥도 800선을 내줬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4.55% 내린 799.3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장 초반 0.27%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하락폭이 커지며 마이너스를 피하지 못했다.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0.70% 내린 25만 4500원, SK하이닉스는 15.37% 내린 184만 5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체적인 종목에서도 주가 하락이 거듭되면서 주가에 대한 공포 심리는 극에 달하는 모습이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인 VKOSPI는 4.12% 증가한 81.37을 나타낸다.

개인 투자자들은 검은 월요일 하락세에 실망감을 금치 못하고 있다. 한 달 여전 9000선을 돌파하며 1만 코스피를 외치던 이들은 파랗게 질려버린 주가에 공포에 휩싸였다. 최근 들어 주가가 하락한 이후 다음날 반등을 노리며 진입한 투자자들은 무너져버린 지수에 계좌마저 녹아버리고 있다고 하소연이다.

직장인 김 모(39) 씨는 "지난주 금요일엔 주가가 오름세여서 당분간 오르지 않겠는가 싶어 매수했다가 마이너스를 크게 보고 있다"며 "오전에 조금 오르다 오후부터 급락해 대응할 시간도 없이 손실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수가 급락하면서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선 누가 더 고점에 매수했는지를 두고 설전이 오가는 웃지 못하는 상황도 곳곳에서 나온다. 직장인 주 모(41) 씨는 "SK하이닉스를 290만원에 샀는데, 알고 보니 동료는 300만원에 진입해 누가 더 손실이 큰지 보는 웃지 못할 상황이 나왔다"며 "손실이 너무 크다 보니 오후엔 아무도 주식 얘기를 하지 않을 정도로 침울했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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