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공무원노조, "민선 9기 조직개편, 정무기능만 키운 반쪽짜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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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공무원노조, "민선 9기 조직개편, 정무기능만 키운 반쪽짜리" 비판

  • 승인 2026-07-13 16:10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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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충남도공무원노조 제공)
민선 9기 첫 조직개편안을 놓고 공직사회 내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충남도공무원노동조합이 정무기능 확대와 조직개편 방향을 문제 삼으며 "확대된 것은 정무기능뿐, 반쪽짜리 조직개편"이라고 지적하면서다.

충남도공무원노동조합은 13일 성명을 내고 "민선 9기 첫 조직개편과 첫 인사는 기대보다 혼란과 우려를 먼저 안겼다"며 "공직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철학과 원칙을 찾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노조는 ▲불분명한 업무 재편 ▲실·국 간 불균형한 과 편성 ▲과도한 정무기능 확대 등을 핵심 문제로 꼽았다. 특히 조직개편의 핵심인 팀 구성과 정원 조정 내용이 공개되지 않은 점을 두고는 '깜깜이 조직개편'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충남도는 지난 10일 '충청남도 행정기구 및 정원 운영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개편안에는 'AI 수도 충남' 구현과 청년정책, 사회연대경제, 행정통합, 기후·에너지 등 민선 9기 핵심 공약을 추진하기 위한 조직 신설과 기능 재편 방안이 담겼다.

하지만 노조는 조직도만 공개됐을 뿐 실제 업무 재편 방향은 제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도민이 궁금한 것은 조직 명칭이 아니라 무엇이 달라지는지"라며 "행정역량 강화와 업무 재편에 대한 설명 없이 조직도만 제시한 것은 반쪽짜리 조직개편"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특히 민선 8기보다 확대된 정무조직을 문제 삼았다. 비서실장과 비서관 직급 상향에 더해 정무수석, 정책전문보좌관, 홍보·도민소통·청년정책보좌관 등을 두면서 정무기능이 기존 6명에서 9명으로 확대됐다는 것이다. 노조는 "정무직과 전문임기제를 늘릴 때마다 일반직 정원은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정무조직 확대가 조직개편의 우선순위였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발탁승진을 둘러싼 지적도 이어졌다. 노조는 "이번 4급 승진자의 절반이 발탁승진이었다"며 "발탁승진은 필요할 수 있지만 예외가 원칙이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내포=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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