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역 복합관광단지 투자펀드 1호 사업 '절차 중단' 공식 인정

  • 충청
  • 충북

단양역 복합관광단지 투자펀드 1호 사업 '절차 중단' 공식 인정

[단양 민선9기 민간투자 공약사업 집중 점검] 2.단양역 복합관광단지 조성 사업
군 "투자금 조달 지연으로 후속 절차 중단"…사업 취소·사업자 교체 가능성도 언급

  • 승인 2026-07-13 09:34
  • 수정 2026-07-13 16:19
  • 신문게재 2026-07-14 17면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단양군의 핵심 공약인 단양역 복합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대표투자사의 투자금 확보 지연으로 인해 현재 모든 행정 절차와 사업 추진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단양군은 사업 무산은 아니라고 설명하면서도 금융 구조 변경에 따른 사업성 악화와 투자금 미확보 시 사업 취소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1호라는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향후 실제 투자금 납입과 착공 여부가 사업 성패의 결정적인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투자펀드1호
단양역 복합관광단지 투자펀드 1호 사업 대상지인 단양역공원 전경.(사진=이정학기자)
민선8기부터 추진돼 온 단양군의 대규모 민간투자사업은 민선9기에서도 핵심 공약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상당수 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면서 실현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민선9기 핵심 민간투자 공약사업의 추진 현황을 순차적으로 점검한다. 첫 번째로 올산리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을 살펴본 데 이어, 두 번째 순서로 '전국 최초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1호 사업'인 단양역 복합관광단지 조성사업의 추진 실태를 점검했다.

단양군이 정상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해 온 단양역 복합관광단지 조성사업이 투자금 확보 지연으로 사실상 멈춰 선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본지 질의에 대한 공식 답변에서 "대표투자사의 출자와 금융조달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면서 자펀드 자금 인출과 후속 사업 절차가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는 군 내부 자료에 적시된 '대표투자사의 투자금 조달이 지연돼 모든 절차가 중지된 상황'과 같은 내용으로, 현재 사업이 정상 추진 단계가 아니라는 점을 군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군은 "사업이 종료되거나 무산된 것은 아니며 투자금 확보가 완료되면 행정절차를 재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핵심인 민간 투자금이 확보되지 못하면서 착공은 물론 후속 절차도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투자펀드1호
단양역 복합관광단지 투자펀드 1호 사업 예정지 내 옛 단양역 관사.사업 절차가 중단되면서 건물은 활용되지 않은 채 방치돼 있다.(사진=이정학기자)
투자금도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대표투자자와 투자운용사, 관계기관의 사업 추진계획과 투자 의사를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했으며 투자금 확보는 민간사업자의 책임"이라고 답했다. 실제 투자금이 확보된 것이 아니라 민간의 투자 계획을 근거로 사업을 추진했다는 의미다.

사업성 악화 가능성도 인정했다. 군은 당초 검토했던 HUG 특례보증 대신 일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대체 금융방식을 검토하고 있으며, 금융구조 변경으로 금융비용 증가와 사업수익성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변경된 사업성 분석 결과는 제시하지 않은 채 "사업성 변화와 금융조달 계획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 무산 가능성 역시 배제하지 않았다. 군은 투자금 확보가 이뤄지지 않거나 사업 정상화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될 경우 충북도 및 관계기관과 협의해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대상사업 취소, 사업시행자 지위 검토, 사업구조 재검토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계약 해제나 사업자 변경도 협약과 법령에 따라 신중하지만 단호하게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현재는 사업 정상화를 우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최근 군수 주재로 사업자와 회의를 열어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이행계획을 요구했으며, 앞으로도 정례회의를 통해 사업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사업자의 파산이나 협약상 의무 불이행 등 객관적인 계약 해지 사유가 발생할 경우에는 관련 협약과 법령에 따라 조치하겠다는 기존 방침도 재확인했다.

특히 군은 "민간투자와 PF 금융이 결합된 사업 특성상 어느 기관도 사업 성공을 100% 보장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민간 출자금 납입과 금융약정 체결, 자펀드 자금 인출, 착공 여부 등 실제 이행 결과를 기준으로 사업 정상화 여부를 판단하고, 기한 내 이행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필요한 후속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결국 '전국 최초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1호 사업'이라는 상징성과 달리 단양역 복합관광단지 조성사업은 현재 투자금 확보 지연으로 절차가 중단된 상태다. 민선9기 대표 관광공약의 성패는 더 이상의 홍보가 아니라 투자금 확보와 실제 착공이라는 결과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단양=이정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제는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 시대... 우려 목소리 여전
  2. 고성규 한의학연구원장 "한의뇌신경과학 공동연구 확대 및 국제화"
  3. 제24회 이동훈미술상 신현국 작가 본상 영예
  4. 국민의힘, '사고당협' 조직위원장 임명… 대전 서구을은 추가 논의
  5. 지역 최고의 인물 화가 홍상혁 화백 개인전
  1. 수능 서·논술형 도입에 학교도 평가 변화…대전은 교사 전문성 강화
  2. 대전사랑메세나·대전시 새마을회, 나눔과 봉사 실천 위한 협약식
  3. '천안흥타령춤축제 2026' 개막, 참여형 축제로 탈바꿈
  4. 대전 폭염 관련 구급출동 35건…전년 대비 35% 감소
  5. 5명 사망 사고 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473건 법 위반

헤드라인 뉴스


이젠 공소청·중수청 시대… 업무공백 우려 속 출범

이젠 공소청·중수청 시대… 업무공백 우려 속 출범

검찰청이 폐지되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이 2일 새롭게 문을 연다. 지역에서는 대전고등검찰청이 대전광역공소청으로, 대전지방검찰청이 대전지방공소청으로 변경돼 이날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개정 정부조직법이 시행되면서 검찰청은 1948년 설립 이후 78년 만에 폐지되며 업무는 10월 2일부터 수사·기소 분리 방침에 따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으로 이원화됐다. 쉽게 말하면 검찰에서 수사 기능은 떼어내고 공소, 그러니까 재판 관련 업무만 남긴 '공소청'이 새로 출범한 것. 이와함께 기존의 경찰과 검찰, 공수처가 아닌 '중수청'이..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권 4개 시·도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견인할 충청광역연합의 권한과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특별법 제정 논의가 본격화된다. 현재 시·도에서 넘겨받은 사무를 수행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국가 권한과 재원을 확보해 충청권 공동사업을 보다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1일 대전시와 충청광역연합 등에 따르면 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전·세종·충남·충북과 충청광역연합이 참여하는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4개 시·도는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국회와 중앙정부에..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과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축소됐다. 세종은 상승 전환했으며, 충남은 낙폭을 줄였다. 전세가격은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 집값은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 7월 중순 상승 전환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전주(0.03%)보다 상승폭은 0.02%포인트 줄었다. 충북은 0.04%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전주(0.07%)보다 오름폭이 0.03%포인트 축소됐다. 충남은 -0.03%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