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만 명 몰린 단양 소백산철쭉제… 흥행은 성공, 축제 경쟁력은 '숙제'

  • 충청
  • 충북

22만 명 몰린 단양 소백산철쭉제… 흥행은 성공, 축제 경쟁력은 '숙제'

축제 기간 하루 줄었지만 일평균 방문객 26.3% 증가… 평가보고회서 정체성·콘텐츠·교통 개선 과제 제시

  • 승인 2026-07-13 06:52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제42회 단양 소백산철쭉제는 축제 기간 단축에도 불구하고 맑은 날씨와 연휴 효과 등에 힘입어 일평균 방문객이 전년 대비 약 26% 증가하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축제 자체의 정체성 강화와 콘텐츠 경쟁력 확보, 교통 혼잡 해소 등 운영상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과제가 주요 개선 사항으로 제기되었습니다.

단양군은 이번 평가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차별화된 콘텐츠와 야간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외부 환경에 좌우되지 않는 완성도 높은 체류형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보도 1) 제42회 소백산철쭉제 평가보고회
단양군이 제42회 단양 소백산철쭉제 평가보고회를 열고 축제 운영 성과와 개선 과제, 내년도 발전 방향을 공유하고 있다.(사진=단양군)
축제 기간은 하루 줄었지만 단양을 찾은 관광객은 오히려 늘었다. 수치만 놓고 보면 흥행에 성공했지만, 정작 축제 평가에서는 철쭉제의 정체성과 콘텐츠 경쟁력, 운영 완성도를 보완해야 한다는 과제가 적지 않게 제시됐다.

단양군이 최근 개최한 제42회 단양 소백산철쭉제 평가보고회에 따르면 지난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열린 축제에는 모두 22만6,299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행사 기간은 하루 줄었지만 하루 평균 방문객은 7만5,433명으로 전년 5만9,706명보다 26.34% 증가했다.

외지 방문객은 16만7,593명으로 전체의 74.1%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68.5%보다 5.6%포인트 높아진 수치로, 전국 단위 관광객 유입 효과는 더욱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보도 1) 제42회 소백산철쭉제(3)
제42회 단양 소백산철쭉제 철쭉분재 전시관을 찾은 가족 관람객이 형형색색의 철쭉분재를 둘러보고 있다.(사진=단양군)
하지만 방문객 증가를 축제 자체의 경쟁력으로만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단양군은 방문객 증가 요인으로 맑은 날씨와 연휴 효과, 시루섬 기적의 다리 임시 개통, 소백산 정상 철쭉 만개 등을 꼽았다. 결국 외부 여건이 흥행을 견인한 측면도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반면 축제 평가에서는 개선해야 할 과제가 명확하게 드러났다.

평가보고회에서는 소백산 산신제의 정체성 강화, 세대 공감형 공연 확대, 철쭉테마관 완성도 향상, 야간 프로그램 확대, 행사장 안내체계 보완, 교통혼잡 해소 등이 주요 개선 과제로 제시됐다.

이는 방문객은 늘었지만 축제를 대표할 콘텐츠와 체류형 프로그램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외부 환경에 좌우되지 않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철쭉제만의 차별성과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도 1) 제42회 소백산철쭉제(2)
제42회 단양 소백산철쭉제 기간 열린 '제3회 단양 사투리 경연대회'에서 수상자와 관계자들이 시상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단양군)
다만 올해는 소백산 정상부 철쭉이 축제 기간 절정을 이루며 축제 이름에 걸맞은 볼거리를 제공했고, 철쭉테마관 확대와 야간 체험부스 운영으로 체류형 축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안전관리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이뤄졌다. 군은 행사장 안전관리와 교통관리, 온열질환 예방대책을 강화했으며, 축제 기간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단양군은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내년 제43회 단양 소백산철쭉제에서는 정체성과 콘텐츠를 한층 강화해 체류형·참여형 축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단양다움과 소백산 철쭉다움을 더욱 살려 철쭉제 본연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내년에는 더욱 완성도 높은 봄축제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제는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 시대... 우려 목소리 여전
  2. 고성규 한의학연구원장 "한의뇌신경과학 공동연구 확대 및 국제화"
  3. 제24회 이동훈미술상 신현국 작가 본상 영예
  4. 국민의힘, '사고당협' 조직위원장 임명… 대전 서구을은 추가 논의
  5. 지역 최고의 인물 화가 홍상혁 화백 개인전
  1. 수능 서·논술형 도입에 학교도 평가 변화…대전은 교사 전문성 강화
  2. 대전사랑메세나·대전시 새마을회, 나눔과 봉사 실천 위한 협약식
  3. '천안흥타령춤축제 2026' 개막, 참여형 축제로 탈바꿈
  4. 대전 폭염 관련 구급출동 35건…전년 대비 35% 감소
  5. 5명 사망 사고 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473건 법 위반

헤드라인 뉴스


이젠 공소청·중수청 시대… 업무공백 우려 속 출범

이젠 공소청·중수청 시대… 업무공백 우려 속 출범

검찰청이 폐지되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이 2일 새롭게 문을 연다. 지역에서는 대전고등검찰청이 대전광역공소청으로, 대전지방검찰청이 대전지방공소청으로 변경돼 이날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개정 정부조직법이 시행되면서 검찰청은 1948년 설립 이후 78년 만에 폐지되며 업무는 10월 2일부터 수사·기소 분리 방침에 따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으로 이원화됐다. 쉽게 말하면 검찰에서 수사 기능은 떼어내고 공소, 그러니까 재판 관련 업무만 남긴 '공소청'이 새로 출범한 것. 이와함께 기존의 경찰과 검찰, 공수처가 아닌 '중수청'이..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권 4개 시·도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견인할 충청광역연합의 권한과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특별법 제정 논의가 본격화된다. 현재 시·도에서 넘겨받은 사무를 수행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국가 권한과 재원을 확보해 충청권 공동사업을 보다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1일 대전시와 충청광역연합 등에 따르면 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전·세종·충남·충북과 충청광역연합이 참여하는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4개 시·도는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국회와 중앙정부에..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과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축소됐다. 세종은 상승 전환했으며, 충남은 낙폭을 줄였다. 전세가격은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 집값은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 7월 중순 상승 전환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전주(0.03%)보다 상승폭은 0.02%포인트 줄었다. 충북은 0.04%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전주(0.07%)보다 오름폭이 0.03%포인트 축소됐다. 충남은 -0.03%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