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으로]함께한 10년, 더 크게 도약할 고용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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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으로]함께한 10년, 더 크게 도약할 고용서비스

마성균 대전지방고용노동청장

  • 승인 2026-07-13 17:11
  • 신문게재 2026-07-14 18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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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성균 대전지방고용노동청장
#.식당을 폐업한 40대 A씨는 4천만 원의 빚과 함께 신용불량자가 되었다.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었던 그는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대전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았다. 센터 상담사의 심층 상담을 받은 뒤 신용회복위원회와 연계되어 채무부담을 덜 수 있었고, 지자체와 연계한 긴급복지생계지원금 상담도 받을 수 있었다. 이어 중장년내일센터의 재도약 프로그램에 참여해 경비직으로 재취업에도 성공했다.

이처럼 과거에는 시민들이 고용·복지·금융서비스를 각각 다른 기관을 찾아다니며 신청해야 했지만, 이제는 대전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한 번의 상담만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연계 받을 수 있는 지원체계가 자리 잡았다.

올해는 대전고용복지플러스센터가 2016년 7월 29일 개소한 지 1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이다. 지난 10년 동안 일자리지원센터, 지방자치단체 복지부서, 신용회복위원회 등 참여기관 간 협업하여 93,695건의 서비스를 지원하였다. 이는 시민 한 사람의 문제를 참여기관이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고용·복지·금융을 아우르는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한 성과이다.

그러나 지난 10년의 성과에 머물러 있을 수만은 없다. 산업구조 변화와 디지털 전환으로 노동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고용서비스 역시 새로운 방식으로 진화해야 한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전고용복지플러스센터는 올해 5월부터 AI 기반 구직서비스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6월 말 현재 178명이 참여하였다.

시범사업 참여자는 다양한 구직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의 역량과 취업 목표를 진단받고, AI를 통해 진단결과를 분석하여 개인에게 적합한 취업 준비 방법과 직업훈련,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추천받을 수 있다. AI 기반 고용서비스와 함께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대전은 청년(15~29세) 인구 비중이 21.8%로 전국 평균(18.9%)보다 높지만, 고용률은 40.9%로 전국 평균(43.5%)보다 낮아 청년을 대상으로 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강화할 필요가 있었다. 이를 위해 목원대, 배재대, 충남대, 한남대, 한밭대 등 5개 대학의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대전고용복지플러스센터 외부 협력 기관으로 새롭게 참여하고 있다. 대학과 고용센터는 협업을 통해 취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다양한 사유로 잠시 쉬고 있는 미취업 청년을 적극 발굴해 고용서비스로 연계하고 있으며, 올해 미취업 청년 4만명에게 취업지원 정보를 제공하고 고용서비스 참여를 유도하였다. 또한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이용이 낯설거나 취업 준비 과정에서 자신감을 잃은 청년들을 위해 '고용센터로 놀러와'와 자신감 회복 프로그램 '라이트 온 미(Light On Me)'를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만 147명의 청년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학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한 참여자는 "혼자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 상담사와 함께 방향을 찾아갈 수 있어 큰 힘이 되었고, 취업에 대한 자신감도 많이 회복되었다."라고 했으며, 다른 참여자는 "고용센터는 막연히 실업급여를 신청하는 곳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진로 상담부터 취업 알선, 직업훈련, 청년 맞춤형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어서 매우 인상적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청년과 지역기업을 연결하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대전의 미래 성장산업인 우주·국방 분야 9개 기업과 160여 명의 청년 구직자가 참여한 '우주국방 일자리 수요데이'를 개최하여, 청년과 지역기업이 직접 만나 기업 비전과 직무를 이해하고, 청년이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하였다.

앞으로도 대전고용복지플러스센터는 기관 간 협업을 더욱 강화하고 AI 기반 고용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 또한 대학과 지역사회, 기업을 긴밀히 연결하는 고용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경제와 함께 성장하는 고용복지 플랫폼으로 새로운 10년을 힘차게 열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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