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러브버그 민원 88% 급감…'체계적 사전 예찰'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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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러브버그 민원 88% 급감…'체계적 사전 예찰' 통했다

지난해 민원 1512건에서 올해 185건으로 획기적 감소
국립생물자원관·삼육대 등 '민·관·연 공조 네트워크' 결실
화학 살충제 대신 '친환경 미생물제제(Bti)' 투입…생태계 최소화

  • 승인 2026-07-12 09:54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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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인천 전역에서 실시되고 있는 친환경 방제/사진=인천시 제공
인천광역시가 여름철 불청객인 '붉은등우단털파리(일명 러브버그)'의 대량 발생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며 시민 불편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인천시는 체계적인 사전 예찰과 친환경 방제 전략을 병행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1512건에 달했던 러브버그 관련 민원이 올해 185건으로 약 88% 급감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같은 성과는 기존의 사후 살포 방식에서 탈피해 발생 예측부터 개체 수 관리까지 단계별 과학적 대응체계를 구축한 덕분이다. 시는 러브버그의 생태적 특성을 고려해 유충 발생 지역을 집중 예찰하고, 낙엽 제거 등 서식지 환경 정비를 통해 발생 근원을 원천 차단했다.

특히 화학적 살충제 대신 친환경 미생물제제(Bti)를 적극 활용해 생태계 영향은 최소화하면서 방제 효과는 극대화했다. 시는 국립생물자원관과 함께 계양산 일대에서 공동 실증실험을 진행해 친환경 방제의 과학적 근거를 확보했으며, 이를 향후 '러브버그 표준 관리모델' 구축의 초석으로 삼을 방침이다.

아울러 군·구, 국립생물자원관, 삼육대학교 등 유관기관 및 전문가들과 '민·관·연 협력체계'를 결성해 상시 현장 점검과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를 가동했다. 동시에 라디오 인터뷰와 현장 캠페인 등을 통해 러브버그가 익충이며 인체에 무해하다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시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도 주력했다.

지난해 민원이 가장 집중됐던 계양산 일대는 선제적 대응 체계의 효과를 입증한 대표적 사례다. 시는 계양구에 총 1억 6000만 원의 예산을 집중 투입해 친환경 미생물제제 살포와 광원포집기·흡충기 등 최신 방제 장비를 보급했다. 또한 유충 밀도와 성충 발생 추이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적기에 대응한 결과, 계양구 내 관련 민원은 지난해 472건에서 올해 65건으로 86% 대폭 감소했다.

정승환 시 환경국장은 "이번 성과는 철저한 데이터 분석과 친환경 기술, 그리고 민·관·연의 헌신적인 협력이 빚어낸 값진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기후 변화로 인한 이상 곤충 발생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예측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유충 단계부터 원천 관리하는 표준 대응 체계를 더욱 확고히 다져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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