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초대석] 강용수 세종시 파크골프협회장 "자연 속 여가생활, 건강은 덤이죠"

[중도초대석] 강용수 세종시 파크골프협회장 "자연 속 여가생활, 건강은 덤이죠"

35개 클럽 2500여명 동호인 활동
10년간 회원 5배 늘어 '인기 입증'
세종 지리적 접근성·자연환경 강점
"명품 공인구장·연습구장 확충 통해
세종을 국가 대표 파크골프 도시로"

  • 승인 2026-07-13 09:57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세종시 파크골프협회는 회원 수가 5배 급증하며 지역 대표 생활체육으로 성장했으나, 늘어나는 수요에 비해 18홀 이상의 정규 구장 등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강용수 회장은 행정 디지털화와 투명한 운영을 성과로 제시하며, 전문적인 관리를 위한 구장 운영권 이관과 전국대회 유치가 가능한 공인구장 조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협회는 향후 교육 프로그램 강화와 명품 구장 확보를 통해 세종시를 대한민국 파크골프의 중심지로 도약시킬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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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수 세종시 파크골프협회장이 "세종을 대한민국 파크골프 중심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이은지 기자)
노인 인구 1000만 시대, 대한민국에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생활체육 종목이 있다. 바로 파크골프다.

작은 공원에서 나무 클럽과 공 하나로 즐기는 파크골프는 비용과 체력 부담이 적어 중·장년층과 노년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 건강을 챙기면서 여가를 즐길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며 전국적으로 동호인 수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세종시 역시 풍부한 녹지와 공원 등 친환경 도시 인프라를 갖춰 파크골프를 즐기기 좋은 여건을 갖춘 지역으로 꼽힌다.

이에 발맞춰 세종시 파크골프협회(회장 강용수)는 지역 생활체육 활성화와 파크골프 저변 확대를 이끌며 회원 수를 5배 가까이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2016년 출범한 협회는 지난 10년간 파크골프를 지역 대표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도록 이끈 일등공신이다.

중도일보는 지난 1년여간 협회를 이끌어온 강용수(73) 회장을 만나 파크골프의 인기 비결과 당면 현안,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세종시 파크골프장과 동호회 현황, 동호인 규모를 소개해달라.

▲2016년에 설립된 세종시 파크골프 협회 산하에는 35개 클럽, 약 2500명의 동호인이 활동하고 있다. 세종시 인구 유입과 함께 매년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회원들이 주로 이용하는 주요 구장으로는 36홀 금강구장과 18홀 부강구장 등이 있다.

-세종시 파크골프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 협회장으로서 현재 세종시 파크골프의 가장 큰 변화와 성장 모습은 무엇이라고 보나.

▲가장 큰 변화는 '운영 체계화'와 '행정의 디지털화'이다. 5년 전인 2021년 약 400여 명이었던 회원 수가 현재 2500여 명으로 5배 이상 크게 성장하면서, 과거의 단순한 친목 도모를 넘어 체계적인 관리를 필요로 하고 있다.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지난 6월 네이버 밴드를 개설했고, 현재 1100명이 가입해 활동 중이다. 공식 홈페이지와 다음 카페, 카카오톡 단톡방을 병행 운영하면서 35개 클럽 사무장들과도 긴밀하게 소통 중이다.

특히, 예산집행의 투명성을 위해 매월 재무제표를 공개하는 등 투명하고 효율적인 협회 행정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가장 눈에 띄는 성과이자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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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수 세종시파크골프협회장이 세종을 대한민국 파크골프 중심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이은지 기자)
-전국적으로 파크골프 인기가 높아지면서, 구장 부족과 이용 갈등도 나타나고 있다. 현재 시급한 개선점과 행정적 지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현재 세종지역은 파크골프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시설 확충과 운영체계 개선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늘어나는 동호인 수요에 비해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재 세종지역에는 총 7개 구장이 운영되고 있지만, 금강 구장(36홀), 부강 구장(18홀) 외 5개 구장이 9홀에 불과해 시설 확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36홀과 18홀이 2곳 이상 돼야 동호인들의 운동 여건을 보장할 수 있으리라 본다. 더불어 5~6주에 달하는 휴장 기간 이용할 연습구장을 마련하는 일도 과제다.

파크골프를 생활체육을 넘어 전국대회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 수 있는 스포츠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행정의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 세종은 전국 어디서나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제대로 된 공인구장만 갖춘다면 대한민국 파크골프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 명품 파크골프장 설립을 통해 동호인은 물론 지역민에게 쾌적한 생활체육 향유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파크골프는 고령층 스포츠라는 인식이 여전히 있다. 청년층과 가족 단위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협회의 계획이 있다면.

▲이용 장비가 단순한 파크골프는 3세대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가족 스포츠다. 향후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주말을 활용한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이나 직장인을 위한 초보자 교실 운영 등을 구상하고 있다. 단계적으로 세대 통합형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최근 세종시에서도 파크골프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데, 교육 프로그램의 성과와 앞으로의 운영 방향은.

▲지난해 11월 24일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산학협력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1기에 심판과정, 지도자과정, 일반과정을 90명을 배출했다. 올해는 교육의 질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7월 1일부터 12주간 2기 심판과정과 지도자·강사과정 등을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운영해 60명의 파크골프 전문가 및 전문 강사를 육성할 방침이다. 또한 세종시체육회와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도 파크골프 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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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9일 세종 금강파크골프장에서 열린 제9회 세종시파크골프협회장기 파크골프대회에서 강용수 회장과 조상호 세종시장 등 관계자들이 파아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세종시파크골프협회 제공)
-파크골프는 건강 증진뿐 아니라 지역 공동체 형성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장에서 체감하는 변화가 있다면.

▲파크골프장은 단순한 생활체육 공간을 넘어 '최고의 소통 공간'이다. 35개 클럽 회원들이 매일 구장에 모여 대화하며 우울증을 극복하고,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서적 활력을 되찾는 모습을 현장에서 매일 체감하고 있다.

고령화 시대에 진입한 만큼, 파크골프가 인간관계를 넘어 비즈니스 영역으로까지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본다.

-협회는 세종시에 파크골프장 운영권 이관을 지속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현재 파크골프 구장은 시설관리공단 등에서 운영·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경직된 운영 방식으로 인해 동호인들의 다양한 민원과 눈높이를 맞추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현장을 가장 잘 아는 협회가 운영 주체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탄력적인 구장 운영과 전문적인 잔디 관리, 체계적 안전교육, 전국대회 유치 등 파크골프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운영권 이관은 반드시 달성해야 할 과제다.

협회가 직접 파크골프장을 운영할 땐 휴장 기간과 운영 시간 등에 대한 탄력적·효율적 운영이 가능하다. 인건비 절감은 물론 민원 대응에서도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협회가 운영권을 요구하는 것은 시설 소유권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시의 관리 감독하에 현장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자율적인 운영 권한을 달라는 의미다.

현재 정부는 친수지역(수변)은 지자체(공단)에서 관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수변이 아닌 부강, 한솔, 오가낭, 대평구장 등은 협회 운영 방안도 검토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의 파크골프장 표준화 사업에 맞춰 추진 중인 신규 파크골프장 조성 상황은 어떠한가.

▲정부의 표준화 규격에 맞는 공인구장 조성을 위해 세종시와 장소 등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신규 구장은 단순 라운딩을 넘어 전국 규모 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명품구장으로 조성돼야 하므로, 설계 단계부터 협회의 실무적인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협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해 온 사업과 그 과정에서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은.

▲협회 운영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협회 행정의 선진화와 소통 강화다. 즉,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고 동호인들과 실시간 소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이다.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은 지난 2026년 6월 경북 구미에서 열린 제3회 대통령기 파크골프 대회에서 세종 대동초등학교 6년 최동준 군이 친조모 이영희 씨와 함께 가족·유소년부에 출전해 전국 1위(우승)를 차지하지 했을 때다. 가족 스포츠로서의 가능성과 우리 선수단의 뜨거운 열정과 하나 된 단합력을 보며 세종 파크골프의 밝은 미래를 확신했다.

-전국적으로 파크골프 붐이 일고, 경쟁적인 구장 건설과 유치 움직임이 있다. 세종시가 가진 경쟁력은 어디에 있다고 보나. 그 흐름에 동참할 필요성이 있는지.

▲세종시는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전국 어디서든 접근성이 뛰어나며, 금강 수변을 비롯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입지적 장점을 살려 프리미엄급 공인구장을 조성한다면, 전국대회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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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수 회장<왼쪽 두번째>과 고명근 사무국장<맨 왼쪽> 등을 비롯한 세종시파크골프협회 회원들이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는 모습. (사진=세종시파크골프협회 제공)
-세종시에서 전국 대회를 연다면, 적정 주기와 어떤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나.

▲오는 11월 금강구장에서 개최 예정인 '대한파크골프협회장기 전국 파크골프 대회'가 가장 좋은 예다. 연 1~2회 이상의 전국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한다면, 도시 브랜드 홍보 효과는 물론 방문객 유입으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한다.

-앞으로 임기 동안 반드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또한 협회의 중장기 비전에 대해 말해달라.

▲전국대회 유치가 가능한 36홀 이상의 훌륭한 공인 구장 설립과 연습 구장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산하 35개 클럽과 전 협회가 화합하고 소통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선진화된 협회 행정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목표다. 세종시 파크골프협회가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체계적인 협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파크골프를 아직 접해보지 않은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파크골프의 가장 큰 매력은 자연 속에서 걷고 소통하며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는 점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고, 푸른 잔디 위에서 맑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초보자도 주저하지 말고 세종시 파크골프협회의 문을 두드려달라. 건강하고 행복한 여가 생활을 저희가 도와드리겠다.
대담=이희택 세종본부장·정리·사진=이은지 기자

○…강용수 세종시파크골프협회장은

▲현 세종시파크골프협회장 ▲전 민주평통 세종시자문위원 ▲전 연기군의원 ▲전 세종시의원 및 세종시의회 부의장 ▲전 (사)민족통일협의회 세종지회장 ▲전 연기군테니스연합회장 ▲전 (사)한국청소년육성회 세종시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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