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선 포항시장, AEC 의장 면담… 영일만항 북극항로 거점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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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선 포항시장, AEC 의장 면담… 영일만항 북극항로 거점화 논의

  • 승인 2026-07-10 16:36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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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선(오른쪽) 포항시장이 10일 포항 라한호텔에서 아비아야 칼회이 크누센 북극경제이사회 의장(왼쪽)과 면담을 갖고 영일만항의 북극항로 거점화와 실무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 포항시 제공)


박용선 경북 포항시장은 10일 포항 라한호텔에서 '2026 세계녹색성장포럼(WGGF)' 참석차 방한한 아비아야 칼회이 크누센 북극경제이사회(AEC) 의장과 면담을 갖고 영일만항의 북극항로 거점화와 실무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면담은 포항시가 지난해 12월 북극경제이사회와 체결한 업무협약과 올해 2월 노르웨이 트롬쇠에서 열린 '북극 프론티어 컨퍼런스' 참석에 이은 후속 협력 차원에서 마련됐다.

특히 민선9기 출범 이후 박용선 포항시장과 크누센 의장의 첫 공식 면담으로, 양측은 기존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북극경제이사회는 2014년 출범한 북극권 경제협력기구로 노르웨이 트롬쇠에 사무국을 두고 있다. 해상운송과 항만, 에너지, 기후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북극권 8개국의 민간 기업과 주요 기관이 참여하며 북극 비즈니스 협력을 이끌고 있다.

이날 포항시는 철강 중심 산업도시에서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와 이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기반으로 친환경 녹색산업도시로 전환하고 있는 비전을 소개했다.

이러한 산업 전환 방향은 AEC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성장 가치와도 맞닿아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어 영일만항을 미래 북극항로 시대의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AEC와의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지난 2월 교류 의향을 확인한 노르웨이 트롬쇠시와의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특히 포항의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친환경 에너지와 로봇, 해양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시 간 교류를 확대할 수 있도록 크누센 의장의 협조를 요청했다.

시는 지난해 체결한 업무협약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방안으로 포항시 공무원과 지역 대학생 등을 노르웨이 트롬쇠 AEC 사무국에 파견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이에 크누센 의장은 포항시의 인적 교류 확대와 북극항로 협력, 트롬쇠시와의 도시 간 교류 지원 등에 대해 긍정적인 뜻을 밝히며 지속적인 소통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화답했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면담은 북극경제이사회와의 협력을 실질적인 실행 단계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공동 포럼과 인적 교류 등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포항을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해양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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