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구의회, 의장단 나눠 구성… 여야 협치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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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구의회, 의장단 나눠 구성… 여야 협치 시동

국민의힘 의장·민주당 부의장 선출
민주당 사과·감사, 국민의힘 책임론 병행

  • 승인 2026-07-10 15:42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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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국회의원.(사진=정연욱 의원실 제공)
다수당이 의장단을 독점하지 않은 수영구의회 원 구성이 여야 협치의 출발점이 될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이 의장을, 더불어민주당이 부의장을 맡은 가운데 양측은 상생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지난 갈등의 책임을 두고는 온도 차를 보였다.

수영구의회는 제10대 전반기 의장에 국민의힘 김태성 의원, 부의장에 더불어민주당 조선민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과반 의석을 가진 국민의힘이 의장단을 독식할 수 있었지만 부의장 자리를 민주당에 배분한 형태다.

민주당 소속 수영구의원은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9대 후반기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충분히 소통하지 못한 점을 사과했다. 이어 특정 정당이 의장단을 독점하지 않고 상생과 협치를 선택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국민의힘 수영구의원들도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의석수 우위를 앞세우지 않은 원 구성을 대승적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민주당의 사과가 형식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소통 부재와 현수막 논란, 개원 파행에 대한 책임 있는 태도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수영구 당협위원장인 정연욱 국회의원은 다수를 앞세운 승리보다 임기 동안 함께 운영할 수 있는 의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상대를 꺾는 정치가 아니라 함께 가는 정치를 택했다"며 민생 중심의 의회 운영을 강조했다.

이번 원 구성은 의장단 배분에서 한발 물러선 협치의 형식을 갖췄지만, 실제 성과는 향후 예산과 조례, 지역 현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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