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의회 원 구성 '독식' 논란…한 석 차 의회 파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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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의회 원 구성 '독식' 논란…한 석 차 의회 파열음

국힘 전원 불참 속 민주당 남은 의장단 선출 절차 마무리
상임위 동수 구조 속 조례·예산 심의마다 여야 협의 난항 우려

  • 승인 2026-07-09 09:38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제10대 충주시의회가 원 구성 배분을 둘러싼 여야 갈등 끝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전반기 의장단 구성을 마무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다수당의 독식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는 반면 민주당은 정당한 협의 제안을 거부한 결과라고 맞서며 팽팽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양당의 의석수가 한 석 차이에 불과한 상황에서 이번 갈등이 향후 조례 및 예산 심의 등 의회 운영 전반에 난항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충주시의회 본회의
충주시의회 본회의.(사진=충주시의회 제공)
제10대 충주시의회 전반기 원 구성이 '독식' 논란 속에 마무리되면서 한 석 차 의회가 출범 초반부터 파열음을 일으키고 있다.

시의회는 8일 제304회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고 부의장과 의회운영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 남은 원 구성 절차를 진행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소속 의원 9명은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 원 구성에 반발해 본회의에 불참했고, 회의는 민주당 의원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이어졌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김자운 의원이 부의장으로, 장준기 의원이 의회운영위원장으로 각각 선출됐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박장수 의원이 맡았다.

앞서 제303회 임시회에서는 유영기 의원이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고, 행정문화위원장 이두원 의원, 산업건설위원장 손상현 의원, 복지환경위원장 김영웅 의원도 이름을 올렸다.

갈등은 부의장과 위원장단 배분을 놓고 양당의 요구와 제안이 엇갈리면서 커졌다.

시의회는 민주당 10석, 국민의힘 9석으로 구성돼 여야가 한 석 차이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원 구성 과정에서 의장단과 위원장단 배분을 놓고 조율이 필요했지만, 양당은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앞서 4일 국힘은 후반기 부의장직을 포기하는 대신 전반기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남은 원 구성을 진행하자, 국힘은 "협치와 소통, 양보라는 의회 민주주의의 최소한의 미덕마저 저버린 다수당의 횡포"라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국힘은 원 구성 불참과 별개로 의정활동은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현장 중심 의정, 공부하는 의정, 책임정치를 향후 기조로 제시하며 시정 감시와 견제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독식'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협의 과정에서 부의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공식 제안했지만, 국힘 측이 이를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또 상임위가 여야 3대 3 동수로 구성돼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안건을 처리할 수 없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결국 원 구성 절차는 끝났지만, 책임 공방은 남았다.

특히 조례 심사와 예산 심의, 집행부 견제는 상임위 논의를 거쳐야 하는 만큼, 여야 협의 없이는 의회 운영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이에 원 구성 갈등 이후 충주시의회가 실제 의정 과정에서 협의 구조를 복원할 수 있을지가 향후 의회 운영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충주=홍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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