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 '절차' 놓고 구성원 시각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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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 '절차' 놓고 구성원 시각차

전교교수평의회·대학평의원회 "핵심 사안 선결"… 대학본부 "전체안 먼저 공개"

  • 승인 2026-07-08 18:21
  • 신문게재 2026-07-09 2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충남대 전경
충남대 전경(사진=충남대 제공)
충남대와 국립공주대의 대학 통합을 둘러싸고 '어떤 절차로 통합을 추진할 것인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교명과 통합본부 위치 등 주요 사항을 먼저 확정한 뒤 통합신청서를 구성원 투표에 부쳐야 한다는 학내 기구의 주장과, 통합신청서 전체를 공개한 뒤 절차에 따라 찬반투표를 진행하겠다는 대학본부의 입장이 맞서고 있다.

충남대 전교교수평의회와 대학평의원회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 통합은 향후 수십 년간 대학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교명과 통합본부 위치 등 핵심 사항을 먼저 결정한 뒤 이를 포함한 통합신청서를 구성원 투표에 부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교수평의회와 대학평의원회는 대학 통합이 5년간 추진되는 글로컬대학 사업보다 훨씬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충분한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충북대와 한국교통대, 강원대와 강릉원주대 사례를 각각 언급하며 핵심 쟁점을 뒤로 미룬 채 통합을 추진할 경우 갈등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대학본부가 통합 논의를 보직자 중심으로 진행하면서 구성원들과의 실질적인 소통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유사·중복학과 조정과 캠퍼스 운영, 학생 학습권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공감대 형성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충남대 대학본부와 통합위원회는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대학평의원회에서 결정한 대학통합 운영 프로세스에 따라 모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본부는 "교명과 대학본부 위치를 포함한 3개 분과 15개 아젠다를 반영한 통합신청서 전체를 구성원들에게 충분히 공개한 뒤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통합준비위원회와 통합추진위원회를 거쳐 확정한 단일 신청서 내용을 구성원들에게 공개하고 구성원 찬반투표와 학무회의, 대학평의원회 심의를 거쳐 교육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학부생 반영 비율 개선 요구에 대해서는 교수·직원·조교·학생 등 직능단체 간 논의를 거쳐 결정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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