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000선 위협에 개미 투자자 '곡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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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000선 위협에 개미 투자자 '곡소리'

코스피 전 거래일 대비 5.35% 내린 7246.79 마감
코스피와 코스닥 2분 격차로 매도 사이트카 발동
연일 추가 하락폭 이어가자 개인 투자자 한숨만

  • 승인 2026-07-08 16:38
  • 신문게재 2026-07-09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반도체 고점 논란과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으로 인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5% 넘게 급락하며 양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종목의 하락세 속에 코스피는 지난 6월 고점 대비 22.7% 폭락하며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막대한 손실에 따른 공포 섞인 매도세와 저점 매수 기회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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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mini AI 생성 이미지)
코스피가 7000선마저 위협받자 개미들의 곡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되는 등 전체적인 주가 흐름이 우하향하자 투자자들은 연일 흐르는 주가에 한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35% 내린 7246.79, 코스닥은 5.56% 내린 785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6% 하락한 7452.48로 출발해 오전 10시 7791.66까지 상승하며 반등을 도모하는 듯했으나 급락하기 시작해 오후 1시 31분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제도다.

코스피 지수가 흐르자 코스닥 지수도 800선 아래로 내렸다. 코스닥 지수가 800선 아래로 떨어진 건 10여 개월 만에 처음이다. 코스닥도 오후 1시 33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에 이어 코스닥까지 2분 간격으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이다. 코스피 하락은 이달 들어 본격화한 반도체 고점 논란에 이날 다시 들려온 중동 지역 군사적 갈등 격화 소식에 투자 심리가 쪼그라든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가 하락에 반도체 2대장으로 불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6.25%, 5.68%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주가 하락에 개인투자자들인 개미들의 볼멘소리도 곳곳에서 나온다. 7일 4.91% 하락 이후 8일에도 5.35%나 추가적인 하락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6월 19일 기록한 코스피 장중 역대 최고점인 9385.59와 비교하면 무려 2138.8포인트인 22.7%나 폭락했다.

연일 하락하는 주가에 버티는 이들도 있는가 하면, 파랗게 질린 주가창에 공포를 이겨내지 못하고 매도한 이들도 상당했다.

직장인 김 모(46·대전 서구) 씨는 "한참 주가가 오를 땐 돈이 복사되는 기분이었으나, 지금은 계좌에 돈이 녹아내리고 있어 참담한 심정"이라며 "어쩔 수 없이 갖고 있는 주식 절반은 매도했고, 나머지는 이번 주 상황을 보고 정리할 예정"이라고 토로했다.

주가 하락이 연일 거듭되자 직장 등에선 온종일 주식 이야기가 주된 화두로 분류됐다.

투자자 장 모(40·대전 중구) 씨는 "오전에 반짝 반등하면서 주가가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이 있었으나 오후에 파랗게 변하며 직장에선 한숨 소리만 들렸다"며 "벌써 손실이 20% 이상 나서 어찌해야 하나 고민이 깊다"고 했다.

주가 하락이 곧 기회라는 이들도 있다. 직장인 박 모(51·대전 유성구) 씨는 "공포에 매수하라는 말이 있듯, 어제부터 조금씩 우량주를 매수하고 있다"며 "곧 반등하지 않을까 기대하는 마음으로 떨어질 때마다 모으는 중"이라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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