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보, 소상공인 정책금융 '아마존 교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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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신보, 소상공인 정책금융 '아마존 교실' 운영

  • 승인 2026-07-08 15:48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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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신용보증재단, 원데이 성공클래스 아마존 입점교육 (사진=경기신보)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금융은 오랫동안 '돈을 빌려주는 역할'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경기신용보증재단의 최근 행보는 조금 다르다. 자금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외시장에 직접 진출할 수 있는 방법까지 알려주는 데 정책의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이 마련한 '원데이 성공클래스-아마존 입점교육'은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국내 소비시장 둔화와 내수 침체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소상공인의 생존 전략을 해외 온라인 시장에서 찾겠다는 정책적 메시지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번 교육은 해외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아마존 입점을 희망하는 도내 소상공인 30명을 대상으로 두 차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판매자 계정 개설부터 상품 등록, 판매 전략 수립까지 실제 온라인 수출 과정을 직접 실습하며 해외 판매의 전 과정을 익힌다. 강의는 글로벌 온라인 수출 분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가 맡아 실무 중심으로 운영된다.

1차 교육에서는 글로벌 온라인 시장 구조와 소비 트렌드, 판매자 계정 개설, 상품 등록 절차 등 기초 과정을 다뤘고, 2차 교육에서는 아마존의 물류 서비스(FBA) 활용법과 키워드 광고, 디지털 마케팅 전략, 성공 사례 분석 등 보다 실전적인 내용이 이어질 예정이다.

주목할 부분은 경기신보가 교육을 통해 해결하려는 문제가 단순히 '온라인 판매법'이 아니라는 점이다.

국내 소상공인 상당수는 우수한 제품을 보유하고도 해외 판로를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언어 장벽은 물론 해외 물류, 결제 시스템, 플랫폼 운영 방식에 대한 이해 부족이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힌다. 결국 자금 지원만으로는 매출 확대라는 최종 목표에 도달하기 어려운 구조다.

이 때문에 최근 정책금융기관들도 금융과 비금융 지원을 결합하는 방향으로 역할을 넓히고 있다. 창업교육, 경영컨설팅, 디지털 전환, 해외마케팅까지 함께 지원해야 정책 효과가 커진다는 판단이다. 경기신보의 이번 프로그램 역시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나온 사례로 볼 수 있다.

특히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은 이제 대기업만의 무대가 아니다. 생산 규모가 크지 않은 소상공인도 플랫폼을 활용하면 해외 소비자와 직접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지역 특산품이나 생활용품, 중소 제조기업 제품이 해외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사례도 꾸준히 늘고 있다.

결국 경쟁력의 핵심은 '제품'에서 '판매 역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좋은 상품을 만드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해외 플랫폼을 활용해 소비자에게 노출시키고 판매를 이어가는 디지털 역량이 새로운 경쟁력이 되고 있는 것이다.

경기신보는 앞으로도 현장 수요를 반영한 '원데이 성공클래스'를 지속 운영하며 교육과 컨설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책금융의 역할도 변하고 있다. 예전에는 자금을 공급하는 기관이었다면, 이제는 시장을 연결하고 성장 전략까지 제시하는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다.

경기신보의 아마존 입점교육은 이러한 정책금융의 새로운 방향을 보여주는 하나의 실험이자, 소상공인의 수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현실적인 투자로 평가된다. 경기=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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