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우리 동네 열지도' 기후 대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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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우리 동네 열지도' 기후 대응 나서

  • 승인 2026-07-07 15:57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오산시청 전경 (사진=오산시 제공)
오산시청 전경 (사진=오산시 제공)
폭염은 이제 여름철 불편을 넘어 동네마다 체감온도가 달라지는 시대다. 이런 상황에서 오산시가 시민들과 함께 생활권 기온을 직접 측정하는 실험에 나섰다.

오산시가 추진하는 '2026 우리 동네 열지도 그리기'는 행정이 일방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이 직접 기후 관측에 참여하고 있다.

참여자들은 자신이 생활하는 지역에서 여름철 기온을 꾸준히 측정하고, 이렇게 모인 자료는 지역별 열환경을 분석하는 기초자료가 된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단순한 체험 행사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시는 시민들이 수집한 데이터를 폭염 대응 정책과 기후위기 적응계획 수립에 활용할 방침이다.

생활권마다 얼마나 온도 차이가 발생하는지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해 보다 촘촘한 대응체계를 마련하겠다는 의미다.

이번 사업은 2023년 첫 운영 당시 축적된 자료와 올해 조사 결과를 비교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지역별 열환경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 기후변화의 현실을 시민들이 더욱 쉽게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에는 기후환경에 관심 있는 시민과 가족이 참여해 7월부터 8월까지 지역 내 8개 동 주요 생활권을 대상으로 매주 한 차례씩 모두 8회 기온을 측정한다.

4일 열린 오리엔테이션에서는 관측 방법과 측정 기준, 온도계 사용법, 데이터 입력 절차 등을 교육받은 뒤 첫 현장 관측에 들어갔다.

측정이 마무리되면 시는 시민들의 자료를 종합 분석해 생활권 열지도를 제작하고 결과 공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시도가 다른 지방자치단체에도 시민 참여형 기후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산=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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