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 속 대전시 체육사업 우선순위 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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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속 대전시 체육사업 우선순위 밀리나

한화생명 볼파크 증축 공약…예산 확보 '안갯속'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도 추경·본예산 관건
긴축재정 속 체육사업 우선순위 촉각

  • 승인 2026-07-08 16:39
  • 신문게재 2026-07-09 2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대전시는 심각한 재정난 속에서도 한화생명 볼파크 증축과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조성 등 대규모 체육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며 재원 마련이라는 큰 과제에 직면했습니다. 막대한 시비 투입이 예상되는 만큼 사업의 우선순위 확보가 관건이며, 재정 여건에 따라 추진 시기와 투자 규모가 조정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시는 오는 10월 공약사업 재분류와 예산 편성 과정을 거쳐 구체적인 사업 추진 일정과 방향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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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볼파크. (사진= 이성희 기자)
대전시가 심각한 재정난 속에서도 민선 9기 핵심 체육 인프라 사업을 잇달아 추진하면서 재원 마련이 최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화생명 볼파크 증축과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은 시민 체감도가 높은 체육 인프라 사업이지만, 막대한 시비 투입이 예상되는 만큼 사업 우선순위와 재원 확보가 관건이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민선 9기 공약인 한화생명 볼파크 증축은 현재 1만7000석 규모의 관람석을 약 3000석 늘리는 사업이다. 올 시즌 한화이글스의 흥행으로 홈경기 예매가 시작과 동시에 매진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좌석 부족 문제가 지역 스포츠 현안으로 떠올랐다.

온라인 예매 경쟁이 과열되면서 암표 거래가 기승을 부리고, 정작 경기를 관람하려는 시민들이 표를 구하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자 허태정 시장은 야구 인프라 확충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볼파크 증축에는 시비 약 1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민선 9기 1호 공약인 온통대전 확대를 비롯해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산업단지 조성 등 대규모 재정 수요가 이어지고 있어 예산 편성 과정에서 우선순위를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볼파크 증축은 아직 기본계획 수립이나 사업 방식 검토가 본격화되지 않은 단계다. 허 시장은 81개 공약사업을 단기·중장기 과제로 재분류해 오는 10월 초 발표할 예정인 만큼 볼파크 증축의 추진 시기 역시 이 과정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시 안팎에서는 현재 재정 여건을 고려할 때 단기 추진보다는 중장기 과제로 분류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재정 소요가 가장 큰 사업은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이다.

유성구 학하동 일원에 조성되는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은 총사업비 1조437억 원 규모다. 이 가운데 체육시설 건립에만 시비 2136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며 입찰에는 2개 업체가 참여해 적격심사가 이뤄지고 있다. 시는 오는 8~9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사업 추진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수천억 원의 시비가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재정 여건에 따라 사업 추진 속도와 투자 시기가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서남부스포츠타운에 포함된 오상욱체육관은 민선 8기 이장우 전 시장의 공약사업이다. 새 시정이 기존 공약사업 전반을 재점검하는 과정에서 체육관을 비롯한 세부 사업의 추진 시기와 투자 규모도 함께 검토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오는 10월 공약사업 재분류 결과와 하반기 추가경정예산, 내년도 본예산 편성 과정에서 두 사업의 추진 일정도 보다 구체화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아직 사업 추진 방향을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민선 9기가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공약사업 전반에 대한 재정 검토가 진행되는 단계"라며 "현재로서는 예산 확보 여부나 추진 일정을 확답하기 어렵고, 추경과 본예산 편성 과정에서 재정 여건과 사업 우선순위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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