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안전이 최우선…인천 남항 1조 3천억 수소 사업 결국 '철회'

  • 전국
  • 수도권

주민 안전이 최우선…인천 남항 1조 3천억 수소 사업 결국 '철회'

허종식 의원·E1 간담회서 '백지화' 공식화
"주민·기업 상생할 부지 활용안 찾을 것"

  • 승인 2026-07-07 08:10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3번_사진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6일 오후 의원실에서 E1 관계자를 비롯해 제물포구의회 이승욱‧김종국 의원 등과 간담회를 갖고, 남항 E1CT 부지에 계획 중인 청정수소 공급사업을 철회하고 백지화하기로 결정했다/사진=허종식 의원실 제공
인천 남항 E1컨테이너터미널(E1CT) 부지에 계획됐던 대규모 청정수소 공급사업이 주민 안전성 우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전면 철회됐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은 지난 6일 제물포구의회 이승욱·김종국 의원, E1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열고, 남항 E1CT 부지의 청정수소 공급사업을 백지화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인근 주민들의 거센 반대와 더불어 인천시의 부동의 기류가 맞물린 결과다. 허 의원실은 연초부터 주민들의 안전 불안감을 대변하며 E1 측에 반대 입장을 지속적으로 전달해 왔으며, 이번 회동을 통해 철회 결정을 공식화했다.

해당 사업은 오는 2027년 인천 신항으로의 기능 이전에 따라 비게 되는 E1CT 부지를 활용하려는 E1의 중장기 프로젝트였다. E1 측은 총 1조 3000억 원을 투자해 대규모 수소화합물 탱크와 크래킹 설비를 구축하고, 인천 지역 LNG 발전소들에 혼소용 청정수소를 공급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수소 인프라 시설의 폭발 위험 등 안전성 문제를 우려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셌다. E1 측은 주민 수용성을 고려해 레저·스포츠 시설, 해상풍력 배후단지,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대체 사업 카드를 만지작거렸으나, 현실적인 유불리와 경제적 한계에 부딪혀 고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허종식 의원은 "국가적 에너지 전환 과제도 중요하지만, 구민의 안전과 수용성이 담보되지 않는 사업은 추진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허 의원은 "앞으로 E1CT 부지가 주민과 기업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긴밀히 소통하며 합리적인 대안을 도출하는 공론화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주관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제는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 시대... 우려 목소리 여전
  2. 고성규 한의학연구원장 "한의뇌신경과학 공동연구 확대 및 국제화"
  3. 국민의힘, '사고당협' 조직위원장 임명… 대전 서구을은 추가 논의
  4. 제24회 이동훈미술상 신현국 작가 본상 영예
  5. 지역 최고의 인물 화가 홍상혁 화백 개인전
  1. 수능 서·논술형 도입에 학교도 평가 변화…대전은 교사 전문성 강화
  2. 대전사랑메세나·대전시 새마을회, 나눔과 봉사 실천 위한 협약식
  3. '천안흥타령춤축제 2026' 개막, 참여형 축제로 탈바꿈
  4. 5명 사망 사고 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473건 법 위반
  5. “학교에서 느낀 불편·아이디어를 정책으로"…대전교육청, 교육정책 공모

헤드라인 뉴스


이젠 공소청·중수청 시대… 업무공백 우려 속 출범

이젠 공소청·중수청 시대… 업무공백 우려 속 출범

검찰청이 폐지되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이 2일 새롭게 문을 연다. 지역에서는 대전고등검찰청이 대전광역공소청으로, 대전지방검찰청이 대전지방공소청으로 변경돼 이날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개정 정부조직법이 시행되면서 검찰청은 1948년 설립 이후 78년 만에 폐지되며 업무는 10월 2일부터 수사·기소 분리 방침에 따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으로 이원화됐다. 쉽게 말하면 검찰에서 수사 기능은 떼어내고 공소, 그러니까 재판 관련 업무만 남긴 '공소청'이 새로 출범한 것. 이와함께 기존의 경찰과 검찰, 공수처가 아닌 '중수청'이..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권 4개 시·도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견인할 충청광역연합의 권한과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특별법 제정 논의가 본격화된다. 현재 시·도에서 넘겨받은 사무를 수행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국가 권한과 재원을 확보해 충청권 공동사업을 보다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1일 대전시와 충청광역연합 등에 따르면 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전·세종·충남·충북과 충청광역연합이 참여하는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4개 시·도는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국회와 중앙정부에..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과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축소됐다. 세종은 상승 전환했으며, 충남은 낙폭을 줄였다. 전세가격은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 집값은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 7월 중순 상승 전환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전주(0.03%)보다 상승폭은 0.02%포인트 줄었다. 충북은 0.04%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전주(0.07%)보다 오름폭이 0.03%포인트 축소됐다. 충남은 -0.03%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