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대전시 산하기관 임원 인사 방향에 관심 집중

  • 정치/행정
  • 대전

민선 9기 대전시 산하기관 임원 인사 방향에 관심 집중

임기 일치 조례에 대거 새로 선출
전문성 갖춘 인사 이뤄질지 주목

  • 승인 2026-07-06 16:52
  • 신문게재 2026-07-07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민선 9기 대전시 출범과 함께 임기 일치 조례가 적용되는 11개 산하기관의 임원 교체가 가시화되면서, 조례 예외 기관장들의 거취와 시정 연속성 확보가 주요 현안으로 부상했습니다. 이번 인사가 선거 캠프 출신을 위한 보은인사에 그칠지, 아니면 기관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고려한 실무형 인선이 될지에 대해 지역 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시정 철학의 공유도 중요하지만 산하기관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전문 역량을 최우선으로 하는 인사가 단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KakaoTalk_20240116_162127988
대전시청사. 사진제공은 대전시
민선 9기 대전시가 출항하면서 지방정부의 정책을 실행하는 시 산하 출자·출연 기관 임원 인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과 시정 철학을 공유하고 방향을 함께 추진한다는 목적으로 임기 일치 조례가 작동 중인 가운데 이른바 '보은인사'가 아닌 산하기관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가 단행될지 촉각이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 출자·출연 기관의 장 및 임원 임기에 관한 특별 조례에 따라 대전테크노파크,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대전디자인진흥원, 대전과학산업진흥원,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대전신용보증재단, 대전문화재단, 대전고암미술재단, 대전효문화진흥원,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청년내일재단 등 11개 기관의 임원은 시장의 임기 개시 전 임기가 종료된다. 따라서 11개 기관의 임원은 새로 선출해야 한다.

반면, 시 산하 14개 출자·출연 기관 중 상위법이 적용되는 대전연구원, 대전서비스원과 정관에 임기를 별도로 정한 대전투자금융 등 3곳은 이번 조례에서 제외된다. 이들은 임기를 보장받게 된다.

김인식 대전사회서비스원장은 올 11월, 송원강 대전투자금융 대표는 내년 7월, 최진혁 대전연구원장은 2028년 12월까지다.

여기에, 대전도시공사와 대전교통공사, 대전관광공사, 대전시설관리공단은 공기업법 적용을 받는 예외 기관이다. 이상태 대전시설관리공단 이사장과 정국영 대전도시공사 사장은 임기가 각각 올 7월과 12월로 얼마 남지 않았다. 반면 지난해 취임한 김용원 대전관광공사 사장과 이광축 대전교통공사 사장은 2028년 11월까지 임기로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여기에 유운호 교통공사 경영이사나 전재홍 대전관광공사 이사를 비롯해 대전시 국장급 출신 인사들도 대거 시 산하기관 임원진에 포진해 있다. 더욱이 대전예술의전당이나 시립미술관 등 시설까지 따지면 기관장 자리는 더 늘어난다.

시 산하 기관 임원 인사에서 가장 큰 관심은 조례에 해당이 안되는 임원들의 거취 문제다. 이들은 임기가 보장된 만큼 민선 9기 시정에 기여할 수 있는 입장이다. 하지만, 민선 8기에는 전문성보다는 조직 관리와 시정 철학 공유를 최우선 가치로 시 산하 출자·출연 기관 임원 인사가 이뤄진 만큼 민선 8기 시정에서 임기 일치 조례를 만든 의미가 있는 만큼 조례에 해당이 안되더라도 '민선 9기'를 위해 물러나는 게 맞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크다. 반면, 일부는 시장이 바뀔 때마다 임원이 교체되는 관행이 오히려 시정의 연속성을 떨어뜨린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여기에 새로운 임원 인사 방향도 주목할 부분이다. 민선 8기 인사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온 허태정 대전시장이 전문성을 배제하고 지방선거 캠프 출신이나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한 인물로 자리를 채울지 관심이 집중된다. 민선 7기 시절 허 시장은 전문성을 이유로 지역 인사보다 외부 인사를 중용한 바 있어, 이번에도 이런 기조가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특히 임기 일치 조례로 자칫 정무직 자리로만 비춰질 경우 기관별 전문성과 역량을 중심으로 인선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 정가 한 인사는 "산하기관은 지방정부의 정책을 실행하는 중요한 곳"이라면서 "임원이 시장과 호흡을 맞출 수 있다면 금상첨화지만, 이보다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제는 공소청, 중대범죄수사청 시대... 우려 목소리 여전
  2. 고성규 한의학연구원장 "한의뇌신경과학 공동연구 확대 및 국제화"
  3. 국민의힘, '사고당협' 조직위원장 임명… 대전 서구을은 추가 논의
  4. 제24회 이동훈미술상 신현국 작가 본상 영예
  5. 지역 최고의 인물 화가 홍상혁 화백 개인전
  1. 수능 서·논술형 도입에 학교도 평가 변화…대전은 교사 전문성 강화
  2. 대전사랑메세나·대전시 새마을회, 나눔과 봉사 실천 위한 협약식
  3. '천안흥타령춤축제 2026' 개막, 참여형 축제로 탈바꿈
  4. 5명 사망 사고 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473건 법 위반
  5. “학교에서 느낀 불편·아이디어를 정책으로"…대전교육청, 교육정책 공모

헤드라인 뉴스


이젠 공소청·중수청 시대… 업무공백 우려 속 출범

이젠 공소청·중수청 시대… 업무공백 우려 속 출범

검찰청이 폐지되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이 2일 새롭게 문을 연다. 지역에서는 대전고등검찰청이 대전광역공소청으로, 대전지방검찰청이 대전지방공소청으로 변경돼 이날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개정 정부조직법이 시행되면서 검찰청은 1948년 설립 이후 78년 만에 폐지되며 업무는 10월 2일부터 수사·기소 분리 방침에 따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으로 이원화됐다. 쉽게 말하면 검찰에서 수사 기능은 떼어내고 공소, 그러니까 재판 관련 업무만 남긴 '공소청'이 새로 출범한 것. 이와함께 기존의 경찰과 검찰, 공수처가 아닌 '중수청'이..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광역연합 '돈·권한' 싣는다… 특별법 제정 첫발

충청권 4개 시·도를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견인할 충청광역연합의 권한과 재정 기반을 강화하는 특별법 제정 논의가 본격화된다. 현재 시·도에서 넘겨받은 사무를 수행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국가 권한과 재원을 확보해 충청권 공동사업을 보다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1일 대전시와 충청광역연합 등에 따르면 2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대전·세종·충남·충북과 충청광역연합이 참여하는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4개 시·도는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위해 국회와 중앙정부에..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충북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 축소…세종 상승 전환, 충남 하락세 유지

대전과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축소됐다. 세종은 상승 전환했으며, 충남은 낙폭을 줄였다. 전세가격은 충청권 4개 시·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9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 집값은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 7월 중순 상승 전환한 이후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전주(0.03%)보다 상승폭은 0.02%포인트 줄었다. 충북은 0.04%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전주(0.07%)보다 오름폭이 0.03%포인트 축소됐다. 충남은 -0.03%를 기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